우후죽순 생겨났던 마스크 업체, 제조소 부재에 폐쇄 잇따라

코로나 시기 마스크 업체 대폭 증가…코로나19 안정화에 마스크 수요 급감 영향
지난해부터 마스크업체 폐업 이어져…점검 결과 제조소 없어 폐업 조치도 지속

허** 기자 (sk***@medi****.com)2023-04-29 06:01


[메디파나뉴스 = 허성규 기자] 코로나19 상황에서 큰 폭으로 늘어났던 마스크 관련 업체들의 제조소 폐쇄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코로나19가 안정화 되면서 마스크에 대한 수요가 급감하면서 업체들이 제조를 포기하는 경우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일부 의약외품 업체에 대한 제조소 폐쇄 등의 행정처분을 내렸다.

이번 달에 제조소 폐쇄 처분이 내려진 곳은 총 11곳으로 이들은 모두 마스크 등을 제조하는 업체였다.

4월뿐만 아니라 지난해 6월부터를 기준으로 두면 제조소가 없어 폐쇄 처분을 받은 마스크 제조업체가 18곳에 달하는 상황이다.

제조소 폐쇄 조치는 점검 결과 신고한 소재지에 해당 시설이 없어 행정처분이 내려진 것으로 제조소가 폐쇄되며, 해당 업체에서 제조하는 마스크는 행정 취소된다.

이같은 마스크 제조업체의 처분은 마스크의 수요가 줄어들면서 업체가 이를 포기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국내 마스크 제조업체의 경우 코로나19의 영향에 따라 급격하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2020년 이후 국내에 마스크 제조업과 관련한 허가는 물론, 실제 마스크 허가 등도 급증했고, 지난 2022년까지도 마스크의 허가가 이어지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방역물품의 수요 및 공급이 안정화 되고, 마스크 의무착용 단계적 완화에 따라 마스크 업체 역시 폐업 등을 선택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시점이었다.

이미 허가 된 마스크의 현 상황을 살펴보면 폐업으로 인해 기존 마스크의 허가가 취하된 건이 694건에 이른다.

결국 이번 제조소 폐쇄는 마스크를 생산하던 업체가 폐업 처리를 하지 않은 채 자체적으로 제조소를 포기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는 상황이다.

여기에 최근 마스크 완화 조치에 따라 그 수요가 더욱 줄어들었다는 점, 마스크 업체의 증가로 가격이 낮아진 점 등을 고려하며, 폐업을 선택하거나, 앞서 처분을 받은 업체처럼 별다른 조치 없이 제조소를 포기하는 사례 역시 더욱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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