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헬스케어 매머드 기업 잇단 구조조정…헬스케어산업 '빨간불'

아마존, 7월 31일부터 헤일로 서비스 종료…웨어러블기기 시장 철수 
3M, 미국내 의료 시술량 감소 등으로 6천명 추가 정리해고 단행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3-05-03 12:01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글로벌 기업의 대규모 구조조정이 잇따르면서 미국 내 헬스케어산업 일자리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과 의료기기 기업 3M 등은 자사 직원에 대한 대규모 정리해고를 단행한다.   

우선 아마존은 오는 7월 31일부터 헬스케어 서비스인 아마존 헤일로(Amazon Halo) 서비스 지원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로 인해 아마존은 웨어러블기기 시장에서 완전 철수하고 관련 직원들을 해고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아마존은 2020년 8월 피트니스 트래커 아마존 헤일로를 출시하고, 웨어러블기기 시장에 뛰어들었다. 

여기에 핏빗 프리미엄처럼 월 구독료(3.99달러)를 내면 체지방, 수면 질, 활동량, 목소리 톤을 분석해주는 구독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하지만 애플 워치나 삼성전자 갤럭시 워치에 밀려 시장 점유율 확보에 어려움을 겪던 상황.

이에 아마존은 “8월 1일부터 헤일로 장치 및 헤일로 앱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며 “12개월 동안 구매한 헤일로 항목을 전액 환불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상처 드레싱 제품 및 치과 제품 제조 기업 3M도 6000명을 추가로 감원할 계획이라 밝혔다. 

미국 내 병원 인력 부족으로 인해 의료 시술량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한 탓이다. 

또한 3M은 글로벌 공급망 이슈와 인플레이션 등도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3M은 연초 2,500명을 감원한 상황.    

3M 모니시 파토라라와(Monish Patolalawa) 최고 재무 및 혁신 책임자는 "간호사 인력 부족과 병원 예산 압박으로 인해 1분기 의료 시술량은 코로나 이전 수준의 약 90%에 머물러 있다"고 말했다. 

한편 3M의 올해 1분기 헬스케어 부문 매출은 2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했다. 헬스케어 부문 조정 영업이익도 3억 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9%나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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