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약, 6개 비대면 업체 고발…"지속적인 모니터링 이어갈 것"

권영희 회장 "이대로면 의료민영화로 가는 길"
"의료접근성이 아니라 약물 오남용 접근성이 좋아진 것"

신동혁 기자 (s**@medi****.com)2023-05-17 12:18

(왼쪽부터) 강미선 서초구약사회장, 권영희 서울시약사회장, 임신덕 본부장, 박웅석 본부장.
[메디파나뉴스 = 신동혁 기자] 서울시약사회가 비대면 플랫폼 업체들을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서울시약사회와 24개 분회는 17일 서초경찰서에 닥터나우, 바로필, 나만의닥터, 굿닥, 온닥터, 똑딱 등 6개 업체들을 고발하는 고소장을 접수했다.

서울시약은 이들 업체들이 비대면진료 중개 행위, 약배송 등을 통해 의료법과 약사법령을 위반하고 보건의료체계를 훼손해왔다고 주장하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이 같은 행위를 근절해나갈 것을 다짐했다.

권영희 회장은 "플랫폼 업체들은 코로나 위기상황을 악용해 왔다. 보건의료 서비스를 상품화하고 영리 수단으로 변질시켜버렸다"며 "모니터링을 하면서 경악을 금치 못했다. 과도한 의료쇼핑을 유도하고 무분별한 약물 복용을 조장하는 정도가 매우 심각하다"고 했다.

또한 "국민 의료 접근성이 좋아진 것이 아니라 약물 오남용 접근성이 좋아진 것"이라며 "돈벌이를 목적으로 출혈 경쟁도 감수하는 플랫폼들은 국민 건강과 안전은 안중에도 없다"고 했다.

이어 "국민들과 약사들이 비대면진료는 의료민영화로 가는 길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시범사업 시행으로 약사들이 흔들리지 않아야한다. 당정협의로 약 배송 세부안이 나오면 어떻게 나오든 간에 불법적인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 회장은 "비대면 플랫폼 업체의 폐해에 대해 정부도 정확히 모르고 있고 면면히 모니터링을 해야 하는데 많이 놓치는 것 같다"며 "이대로면 의료민영화로 가는 길이라는 것을 앞으로 국민들도 알아야 한다. 특히 시범사업 시행으로 약사들이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앞으로도 의료법, 약사법 위반에 대해 대처해나가겠다. 당정협의로 약 배송 세부안이 나오면 어떻게 나오든 간에 불법적인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하겠다. 회원들이 영업에 현혹되지 않도록 하는 의미가 크다. 탈퇴 운동도 병행해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고소장 접수에는 서초구약사회 강미선 회장, 시약사회 임신덕 본부장, 박웅석 본부장, 노수진 이사가 참여했다.
 
(왼쪽부터) 노수진 이사, 강미선 서초구약사회장, 권영희 서울시약사회장, 임신덕 본부장, 박웅석 본부장.
(왼쪽부터) 노수진 이사, 임신덕 본부장, 권영희 서울시약사회장, 강미선 서초구약사회장, 박웅석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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