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시장 승부수 띄운다

'프리필드시린지' 제형 추가…오리지널과 동일한 라인업 갖춰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 내세워…아멜리부 '가격인하'로 맞대응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3-05-22 12:20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종근당이 노바티스의 황반변성 치료제 루센티스(성분명 라니비주맙)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9일 종근당 '루센비에스프리필드시린지'를 품목 허가했다.

종근당은 프리필드시린지 제형을 추가함에 따라 오리지널인 루센티스와 대등한 라인업을 갖추는 것은 물론, 경쟁 품목인 삼성바이오에피스 아멜리부와 비교했을 때 더 다양한 옵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종근당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경쟁은 점차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는 분위기다.

선공에 나섰던 것은 종근당으로, 올해 보험급여를 받으면서 경쟁 품목 대비 압도적으로 낮은 가격을 내세웠다. 오리지널인 노바티스 루센티스의 보험상한가가 82만 원대였고, 삼성바이오에피스 아멜리부는 60% 수준인 46만3773원으로 결정됐다.

반면 종근당 루센비에스는 아멜리부와 비교했을 때에도 3분의 2 수준인 30만 원의 상한가를 받으면서 저가 공략을 예고했다.

이에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약가를 낮추면서 맞대응에 나섰다. 출시 2개월만인 지난 3월 약가를 35만 원으로 자진 인하했던 것.

아울러 출시와 함께 안과 영역에서 입지를 다져온 삼일제약과 손을 잡아 마케팅에도 힘을 더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종근당이 새로운 제형을 들고 나와 다시 공세를 취하는 모양새가 된 것으로, 기존 바이알에 프리필드시린지 제형을 추가해 오리지널과 대등한 구성을 갖추게 됐다. 

프리필드시린지는 약물 투여 준비 시간을 줄임으로써 환자와 의료진에게 더 효율적이고 편리한 치료가 가능해진다는 장점이 있다.

종근당은 이를 아멜리부보다 먼저 추가함으로써 추가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게 된 것으로, 이러한 행보가 향후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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