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홍 장관, 간호계와 접점 찾을 수 있을까‥두 번째 간호 현장 방문

지난 16일 고대안암병원 이어 22일 세종충남대병원 찾아
PA 간호사 이어 필수병동 근무 변호사 의견 수렴 진행
필수병동 간호사 근무환경 개선 약속…간호계 달래기는 미지수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3-05-22 12:14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보건복지부가 지난 16일 간호법 재의요구 이후 간호계와의 접점을 멈추지 않고 계속 늘려나가고 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22일 오전 11시 세종시 소재 세종충남대병원을 방문해 현장 의료진을 격려하고, 필수병동 근무 간호사의 애로사항 및 건의 사항을 청취했다.

조규홍 장관이 의료현장 간담회에 나선 것은 지난 16일에 고대안암병원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조규홍 장관은 중환자실, 응급실, 수술실, 소아과병동 등 필수병동에서 근무하는 간호사의 어려움과 현장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간호사들은 힘든 업무 대비 낮은 처우로 인한 잦은 사직 문제, 적절한 지원을 받지 못하는 신규 간호사 업무부담 문제 등과 함께 현장에 숙련간호사가 장기근속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제도개선을 건의했다.

앞서 고대안암병원에서는 PA 간호사(진료지원인력) 등이 겪는 애로사항에 대한 청취가 이뤄진 바 있다.

당시 PA 간호사들은 업무 범위가 불분명해 정체성에 혼란이 있고 면허범위를 벗어나는 업무 수행에 대한 부담감을 호소했다. 개선해야 할 사항으로는 업무범위 명확화를 통한 제도적 안정성과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통한 전문성 향상 등을 건의했다.

조규홍 장관은 고대안암병원에 이어 세종충남대병원을 방문하면서 PA 간호사와 필수병동 근무 간호사 업무환경을 모두 살핀 셈이다.

조규홍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지난 4월 발표한 '간호인력 지원 종합대책'을 이행해 간호사 처우를 개선하겠다"며 "간호인력 배치기준 상향, 교대근무제 개선, 필수의료 분야 간호사 근무환경 개선 등 현장에 숙련된 간호사가 확보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같은 조규홍 장관 행보가 준법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간호계를 달래는 성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대한간호협회는 간호법 재의요구 이후인 19일 간호법 거부권 행사를 규탄하는 총궐기대회를 열어 국민의힘과 보건복지부를 규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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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상***2023.05.26 10:11:53

    장관이 간호사 처우개선 운운하며 현장간호사 방문하는 것은 장관자체가 간호법의 본질을 왜곡시키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거나 간호법 자체를 이해도 못하는 무지함을 드러내는 것...
    간호법은 간호사의 법적 권리 보장과 수행하는 업무에 대한 법적 보호, 국민의 건강권 향상을 위한 법적체계정비가 목적이다.
    장관은 간호법을 왜곡, 국민을 기만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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