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 질환 '주의보'에…제약업계, 감기약 시장 파고든다

오는 6월부터 코로나19 위기 단계 '심각'에서 '경계'로 완화
경남제약·태극제약·신신제약 신제품 출시 또는 라인업 강화

이시아 기자 (l**@medi****.com)2023-05-24 06:03


[메디파나뉴스 = 이시아 기자] 마스크 의무 착용, 거리 두기 등 방역 조치가 하나둘 풀리자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질환이 계속해서 확산하고 있다. 내달부터 코로나19 위기 단계가 '심각'에서 '경계'로 완화되며 호흡기 질환이 더욱 증폭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제약업계는 감기약 수요에 대응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3년 19주차(5월 7일~5월 13일) 외래환자 중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보인 환자(의사환자) 비율은 1000명당 23.4명으로 2022년 19주차 2.0명, 2021년 19주차 2.1명, 2020년 19주차 2.1명 대비 증가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9주차 15.1명에 비해서도 높은 수준이다. 올해 11주차(3월 12일~3월 18일) 11.7명부터 7주 연속 증가하다 전주(23.7명) 대비 소폭 줄어들었다.

통상적으로 인플루엔자 의심 환자 수는 기온이 낮은 늦겨울과 초봄에 증가해 여름이 다가오면 감소하는 추세를 보인다. 하지만 올해는 의심 환자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23일 이러한 흐름 속 제약기업들은 호흡기 의약품의 신제품 출시나 라인업을 강화하며 감기약 시장 점유율 늘리기에 힘쓰고 있다.

경남제약은 이달 진해거담제 '미놀에프트로키'의 신제품 라인업인 복숭아 맛을 출시했다. 미놀에프트로키 복숭아 맛은 기존 페퍼민트 맛 라인업 확장으로 출시한 제품이다. 기침, 가래, 인후통을 한 번에 케어할 수 있다. 천천히 녹여 복용하는 트로키 제형으로 물 없이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같은 달 태극제약도 기존 판매하던 목감기약 '바스크롱캡슐'과 주요 효능이 다른 액상형 연질캡슐 형태 코감기약 '노즈코프연질캡슐'을 선보였다. 해열, 진통 작용을 하는 '아세트아미노펜', 콧속 점막 혈관이 팽창하면서 코가 막히는 비충혈을 제거하는 '슈도에페드린염산염', 콧물과 재채기를 억제하는 항히스타민제 '클로르페니라민 말레산염' 등이 함유됐다. 코감기 증상은 물론 재채기나 인후통, 오한, 발열, 두통 등 다양한 감기 증상 완화에도 효과가 있다.

신신제약은 지난달 감기약 '화이투벤' 신제품인 '화이투벤큐플러스연질캡슐' 3종을 출시했다. 종합 감기약 '화이투벤큐플러스연질캡슐'과 코 감기약 '화이투벤큐플러스노즈연질캡슐', 그리고 목 감기약 '화이투벤큐플러스코프연질캡슐' 등 총 3종으로 구성했다. 제품별 증상에 맞는 각기 다른 성분 조합으로, 개개인의 다양한 감기 증상에 따라 알맞은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