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비마 제네릭 도전 '보령'만 남았다…대웅제약은 멈춰

대웅, 특허심판 3건 모두 취하…도전 5개월여 만에 중단
출시 가시화 된 '타시그나' 집중 전망…먼저 도전한 보령은 심판 지속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3-05-24 11:49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에자이의 항암제 '렌비마(성분명 렌바티닙)'의 특허에 도전한 대웅제약이 돌연 심판을 취하했다. 이에 따라 보령만 렌비마에 대한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대웅제약은 지난 18일 렌비마의 특허 3건에 대해 청구한 심판을 모두 취하했다.

지난해 11월 말 보령이 렌비마의 특허에 대해 심판을 청구하자, 대웅제약도 곧이어 심판을 청구하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특허를 극복할 경우 대웅제약은 2025년 4월 이후 제네릭을 출시할 수 있게 되지만, 청구 5개월여 만에 돌연 심판을 취하한 것이다.

대웅제약은 이에 앞서 노바티스의 만성골수성백혈병(CML) 치료제 '타시그나(성분명 날로티닙)'의 특허를 회피한 바 있는데, 여기에 집중하기 위해 렌비마의 특허 심판을 취하한 것으로 보인다.

타시그나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대웅제약과 보령이 심판을 청구했으나 대웅제약만 회피에 성공하고 보령은 실패했다.

이에 따라 대웅제약은 타시그나 제네릭 시장에 단독으로 진입할 수 있게 된 상황으로, 남은 특허가 만료되는 올해 8월 8일 이후 제품을 출시할 수 있다.

특히 타시그나의 경우 오리지널 매출 규모가 300억 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대웅제약이 단독으로 제네릭 시장에 진입하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하면 대웅제약은 타시그나의 제네릭 시장에 집중하기 위해 렌비마에 대한 도전을 중단한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보령의 경우 렌비마에 대한 특허 심판을 지속 중으로, 대웅제약의 도전 중단에 따라 특허 회피에 성공할 경우 단독으로 제네릭 시장에 진입할 수 있게 됐다.

렌비마의 경우 지난 2020년 100억 원대 매출에 진입한 것은 물론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보령 역시 제네릭 출시에 성공하게 되면 상당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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