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 품절이슈'는 증가세…"필수예방접종·백신항생제라도"

의약품 품절 2019년 13건에서 2022년 33건으로 급증 ↑
한국병원약사회 한 부회장 "국내 개발 유도 및 지원책 필요"

이시아 기자 (l**@medi****.com)2023-05-26 06:01


25일  한국보건사회약료경영학회 학술대회에서 한혜원 한국병원약사회 부회장<사진>은 '의료기관의 품절이슈 고찰-상급종합병원 단일 기관이 경험 중심'을 주제로 의약품 수급불안 상황에 대해 공유했다.

A상급종합병원 의약품 품절 발생 추이를 살펴보면 2019년 13건에서 2022년 33건으로 급격하게 증가했다. 공급이 감소하거나 수요가 증가했을 때 품절이 발생하는데 절대적으로 공급량이 감소하는 경우는 원료, 제조, 약가, 유통 문제다. 수입과 국내 상관없이 모두 동일한 양상을 보였다. 제조공정·품질관리·안정성 등 이슈가 있다. 꼭 의약품 문제가 아니더라도 약가인하·폐업 등 문제도 다양하다.

수요가 증가되는 상황은 약의 사용하는 대상환자 수가 증가했을 때 발생한다. 급여 전환, 최신 치료가이드라인 신설, 감염병 등 특정약이 일시적으로 수요가 급증했을 때 절대적인 수요량이 증가할 수 있다. 필수의약품이나 가수요가 발생했을 때 상대적으로 수요가 증가한다. 

이때 의료기관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진료차질 대응체계' 가동이다. 중요한 약이 여러 환자들에게 나눠서 갈 수 있도록 조율을 하고, 어떠한 검사 결과의 이상에서만 처방할 수 있도록 막아버리거나, 급여기준보다 좀 더 까다롭게 처방을 제안하기도 한다. 

한 부회장은 수년째 반복되는 품절 사태에 대해서 중장기적인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우선 "품절을 일으키는 대상 품목이 수입원료나 수입완제품이 많다"며 "최소한의 필수예방접종 백신이라던지 항생제 등이라도 국내 개발을 유도하거나 국내 생산을 할 수 있는 지원책 및 다른 대안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수급관리 의약품이 선정됐으면 좋겠다"며 "특히 대중요법에 쓰이는 약 말고 주 치료제이면서도 대체 약품이 수가 상당히 작거나 동일한 계열의 약품수가 현저히 작은 약품들에도 목록화하고 필요하다면 국가 통제를 받을 수 있는 법적 근거도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끝으로 "수급 불안정 상황을 말씀드린 대로 상대적인 경우가 많다"며 "그래서 더 어려운데 품목들에 대해서 효과적으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채널이 필요하고 그 채널을 통해서 수급 불안정 정보자체를 인지할 수도 있지만 대체 가능한 약품 계열과 정보를 같이 제공하면서 대체적으로 자연스럽게 유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희망사항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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