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희귀의약품 '리브말리' 허가 이어 권리보호 나서

소아 희귀간질환 '알라질증후군' 치료제…식약처 신규 특허 등재
2032년 10월까지 권리 확보…추가 특허 등재 가능성 높아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3-05-30 11:55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GC녹십자가 미럼파마슈티컬스(Mirum Pharmaceuticals)로부터 국내 독점 판권을 도입, 지난 2월 국내 허가를 받은 '리브말리액(성분명 마라릭시뱃)'의 권리 보호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6일 의약품특허목록에 리브말리의 '소아 담즙울체성 간 질환 치료용 담즙산 재순환 억제제' 특허를 등재했다.

특허 등재에 따라 GC녹십자는 오는 2032년 10월 26일까지 리브말리의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알라질 증후군은 간 손상과 심장의 구조적 이상을 유발할 수 있는 유전질환으로, 간에서 나타날 경우 담관의 직경이 줄거나 수가 감소해 담즙의 역류가 나타나게 된다. 심장에서 나타나게 되면 심장 판막 및 혈관이 좁아져 혈액 순환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리브말리는 이러한 알라질 증후군 환자의 담즙 정체성 소양증에 대해 적응증을 받은 약물로, 장관(소장) 표면의 '나트륨 의존성 담즙산 수송체'의 억제제다. 담즙산 재흡수를 차단하고 대변으로 담즙산의 배설을 증가시켜 간 내 담도의 담즙산 수치를 낮춰주는 기전이다.

GC녹십자는 지난 2021년 7월 미럼과 리브말리에 대한 국내 독점 개발 및 상용화 권리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미럼은 2021년 9월 미국 FDA로부터 리브말리의 허가를 받았으며, GC녹십자도 곧바로 허가절차에 돌입, 올해 2월 28일 식약처의 허가를 받았다.

여기에 GC녹십자는 국내에서의 권리 보호를 위해 특허를 등재한 것으로, 많은 의약품이 다수의 특허를 통해 권리를 보호하는 점에 비춰보면 장기적으로 GC녹십자는 후속 특허를 등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리브말리는 국내에서 허가된 첫 알리질 증후군 치료제로, 이전까지 알리질 증후군으로 인해 피부 가려움증으로 고통받던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알라질 증후군의 유병률은 10만 명당 1명으로 알려졌으며, 국내에는 약 100여 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 가운데 약 70%는 소아 환자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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