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형 염증반응 청소년기 어떻게 잡느냐가 성인 아토피 예방"

경북대의대 피부과 장용현 교수, 린버크 청소년 보험급여 적용 의의 설명
"아토피 가려움증 경험 환자 85%…낮은 학업성취도·삶의 질 저하로 이어져"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3-05-30 18:12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아토피피부염에서 나타나는 제2형 염증반응을 청소년기에 어떻게 잘 제어하느냐에 따라 아토피가 성인으로까지 가역적으로 가느냐 비가역적으로 가느냐를 결정한다. 이때 린버크는는 2형 염증 반응를 효과적으로 감소시킨다. 청소년기의 새로운 삶을 열여 줄 수 있다"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피부과 장용현 교수<사진>는 30일 한국애브비 JAK억제제 린버크의 청소년 아토피피부염 환자 대상 보험급여 적용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청소년기 아토피피부염 치료의 중요성을 두고 이같이 강조했다. 

린버크 15mg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전신 요법 대상인 만 12세 이상 청소년의 중등증에서 중증 아토피피부염의 치료에 허가됐다.

이날 장 교수는 '청소년 아토피피부염의 미충족 수요 및 치료 전략'에 발표하며, 청소년 중증 아토피피부염 급여 확대 의의를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청소년기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에서 나타나는 가려움증은 가장 심각한 증상 중 하나다. 

매일 가려움증을 경험하는 환자는 85% 였으며, 가려움증이 심하거나 참을 수 없을 정도는 61%, 심지어 하루 18시간 이상 가려움증을 경험한 환자도 42%나 됐다. 

장 교수는 "문제는 아토피피부염 중증도에 비례해 수면장애의 고충이 증가한다는 점"이라면서 "결국 잠을 못자면 학업 성취도에까지 악영향을 미친다. 실제 아토피가 중증으로 갈수록 고등 교육의 기회는 낮다는 보고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수면장애는 정신적인 문제로까지 이어져 우울감, 불안감, 심지어는 자살 시도 가능성까지 높게 보고가 되고 있다는 것. 

이때 장 교수는 청소년기 중증 아토피피부염에서 린버크가 가장 효과적인 약물이라 제시했다. 

린버크 단독투여 임상연구(Measure Up 1, Measure Up 2) 및 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TCS) 병용투여 임상연구(AD Up) 등 3건의 임상연구에서 청소년 환자 데이터를 별도 분석한 결과, 청소년 환자 대상으로도 빠르고 강력한 효과, 안전성을 확인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그는 "가려움증 개선이 중요한데 린버크는 빠른 시간 내에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면서 "기존 생물학적 제제 보다 강력한 효과를 발휘하면서도 안전성 데이터도 점점 쌓여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청소년기 중증 아토피피부염을 어떻게 치료하느냐에 따라 성인기 아토피 발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장 교수는 "아토피가 만성화 됐을 때의 특징은 제2형 염증반응에 있다"며 "초기에 아토피 병변이 고착되지 않도록 청소년기에 염증반응이 만들어지지 않게 해야 한다. 따라서 청소년기에 잘 치료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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