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업계 대표 기업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모여든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가입…허가 품목 없어 준회원으로
셀트리온 3사 합병 시 자동 가입 전망…"상징적 의미 있어"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3-07-20 06:06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대형 바이오 기업이 점차 늘어가는 가운데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원사로 가입하는 기업이 늘고 있어 주목된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업계 관계자 등에 따르면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협회 이사장단사 회의를 거쳐 준회원사로 가입했다. 

협회 기준에 따르면 2년 전 국내 허가를 받은 제품이 있어야 정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허가 품목이 없어 준회원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하지만 우선 준회원으로 가입한 뒤 머지않아 정회원으로 변경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경우 이미 준회원으로 가입된 상태로, 삼성바이오로직스까지 가입하면서 삼성 계열 회원사가 늘어나게 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협회 가입에 따라 자연스럽게 국내 바이오 기업 선두주자로 꼽히는 셀트리온의 가입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셀트리온의 경우 셀트리온제약만 정회원으로 가입한 상태다. 하지만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합병을 추진 중으로, 합병이 완료되면 합병 법인이 셀트리온제약을 대신해 정회원으로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의 협회 가입 여부에 주목해왔다. 협회가 과거 '한국제약협회'에서 '한국제약바이오협회'로 이름을 변경한 만큼, 대표성을 가진 바이오 업체들의 회원 가입에 관심이 뒤따랐던 것.

한 관계자는 "과거와 상황이 많이 바뀐 만큼 업계 모두가 힘을 합쳐 나가야 할 시기"라면서 "이들 업체의 회원사 가입이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앞으로 협회가 얼마나 역할을 잘 하느냐에도 관심이 갈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협회 회원사로서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면 더 많은 업체가 회원사로 활동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약바이오협회 회원으로 가입하려면 관련 서류 제출과 함께 이에 대한 검토 및 승인 절차를 거치게 되고, 2년 전 부가가치세 신고에 따른 과세표준 금액을 기준으로 회비를 책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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