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바이오, 새 먹거리 찾아 분주…CDMO에 건기식까지 확장

올해 초 생물학적 제제 신공장 건설 추진…세파 항생제 생산라인 추가 등
10월 건강기능식품 시장에도 본격 진출 예고…기존 노하우 등 활용 예상

허성규 기자 (skheo@medipana.com)2023-09-27 11:44


[메디파나뉴스 = 허성규 기자] 대웅바이오가 기존 사업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한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원료의약품에서 출발해 완제의약품으로 영역을 넓힌데 이어 최근 생물학적 제제 CDMO 사업에도 참여한데 이어 건기식 시장에도 진출을 선언한 것.

27일 대웅바이오는 내달 13일 건강기능식품 론칭 심포지엄 'ONLY ONE'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웅바이오는 기존 중추신경계 사업에서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뇌건강 관련 건기식을 내달 출시하며 관련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3년내 1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기존 안정적인 매출 실적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캐시카우를 발굴하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이번 건기식 시장 진출이 눈에 띄는 것은 올해 들어 대웅바이오가 사업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대웅바이오는 대웅의 자회사로 기존에는 원료의약품의 제조·판매에 주력한 원료의약품 전문 기업이었다.

실제로 경기도 향남과 안성, 성남, 중국 사천 네 곳에 생산시설을 보유한 상태로 주로 화학의약품 생산에 필요한 원료의약품을 생산했다. 

이후 2015년 완제의약품으로도 영역을 넓혔고, 국내 콜린알포세레이트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한 글리아타민 등을 비롯해 다양한 제품을 시장에 내놓고 있었다.

이같은 변화를 바탕으로 대웅바이오는 지난해 4684억 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 대비 20.4%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19.9% 성장한 987억 원을 달성한바 있다.

여기에 올해에는 생산시설의 확충 등을 통해 기존 원료의약품 CDMO 사업에서 차츰 그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상태다.

대웅바이오는 올해 1월 바이오공장에 1460억원을 투자한다는 뜻을 밝히며 향후 관련 CDMO 사업에 진출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당시 대웅바이오는 미생물 기반 전용 공장을 건설을 통해 관련 품목의 글로벌 CDMO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 7월에는 500억원을 투입해 '세파로스포린(세파)' 항생제 전용 신공장 건설을 결정했다. 

대웅바이오는 전략적·공익적 차원에서 항생제 분야의 사업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간다는 입장으로, 사업의 규모적 성장에 집중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통해 국내 항생제 수급 안정화에 기여하는 한편 국내 시장 점유율을 넓혀나가고 CMO(위탁생산) 운영을 확대시켜 국내 세파 항생제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었다.

대웅바이오는 올해에만 바이오의약품 CDMO 사업과 항생제 CDMO 사업, 건강기능식품 사업 등 세가지 영역에 대한 확장에 나선 것이다.

결국 이같은 공격적인 투자는 생산시설 확충을 통한 역량 강화와 함께,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다시 한번 성장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즉 생산시설 확충의 경우 시일이 걸리는 만큼 건강기능식품을 통해 우선 추가적인 캐시카우를 확보하겠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활발하게 이어가고 있는 사업영역 확장에 차츰 성장세를 더하고 있는 대웅바이오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