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리진 제네릭, 품목허가 마무리 수순…경쟁 본궤도 오른다

한국휴텍스제약, 한림제약, 마더스제약 합류…특허 회피 21개사 중 20개사 허가 완료
실제 생산 제약사 단 6곳…경동제약 자체품목 허가 시 7개사 제품 경쟁 전망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3-11-16 06:04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한미약품이 최초로 개발한 천식 동반 알레르기비염 치료 복합제 '몬테리진'(성분명 몬테루카스트나트륨·레보세티리진염산염)의 제네릭에 대한 대부분의 품목허가가 통과되면서 시장 경쟁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14일 코스맥스파마(주)의 '몬테레진정'을, 15일 한국휴텍스제약(주)의 '싱귤레진정', 한림제약(주)의 '패스리진정', (주)마더스제약의 '몬테리엠정' 3개 품목을 허가했다. 

앞서 8월 23일 가장 먼저 허가를 받은 동구바이오제약과 대웅제약, 제뉴파마를 시작으로 이후 다른 기업들도 품목허가가 이어졌고, 15일 3개사가 합류하면서 총 20개의 제약사가 몬테리진 제네릭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게 됐다.  

몬테리진의 특허에 도전한 21개사 중 20개사가 허가를 완료함에 따라 제네릭 시장에서의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몬테리진에는 총 4개의 특허가 적용되고 있으며, 이에 21개 제약사가 특허심판을 청구하면서 제네릭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결과적으로 21개사는 모든 특허를 회피해 제네릭 출시를 위한 요건을 갖추게 됐고, 지난 5월 15일 몬테리진의 재심사기간 만료와 함께 일제히 허가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해당 제약사들은 차례로 허가를 받으면서 속속 시장에 진입하는 모습으로, 대부분 위수탁을 통해 허가를 받아 단 6개 제약사가 생산하는 제품들이 시장에서 경쟁을 펼치게 됐다.
몬테리진 제네릭 품목 허가 현황

현재까지 허가 받은 제약사 중 실제 제품을 생산하는 제약사는 한화제약과 동구바이오제약, 제뉴파마, 제일약품, 대웅제약, 코스맥스파마 등이며, 다른 제약사들은 모두 이 제약사에 생산을 위탁했다. 아직 허가를 받지 않은 경동제약이 자사 품목으로 허가를 받게 되면 총 7개사 생산 제품이 시장에 뛰어들게 된다.

다시 말해 오리지널과 6~7개의 기업에서 생산되는 제네릭이 몬테리진 시장을 두고 각축을 벌이는 모양새가 된 것.

이를 감안하면 수탁 생산에 나선 제약사들은 어느 정도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여기에 상대적으로 마케팅 역량이 뛰어난 제약사들이 두각을 나타내면서 초반 시장 구도를 형성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몬테리진은 천식과 비염의 통합관리가 권장되고, 국내 천식 환자 중 80% 가량이 두 성분을 병용 처방받는 점에 착안, 한미약품의 독자적인 폴리캡(polycap) 제제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개량신약이다.

항류코트리엔제인 몬테루카스트와 항히스타민제인 레보세티리진 성분을 결합한 국내 유일의 천식 동반 알레르기 비염 복합 치료제로 2017년 7월 식약처의 허가를 받았다. 이후 지속적인 매출 상승세를 기록하며 상당한 시장 규모를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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