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속에도 지속 성장 바이오헬스… 'NEXT 반도체' 산업 육성"

2022년 보건산업 성과교류회 통해 정부 적극 지원 약속
정은영 "보건의료 전략기술 적극 육성… 1,057억원 편성"
김영옥 "수출 증가세 유지… 한시적 성과로 머물지 않도록"

이호영 기자 (lh***@medi****.com)2022-11-30 12:00

[메디파나뉴스 = 이호영 기자]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백신 위탁생산과 바이오시밀러, 체외진단키트 등 수출 증가 성과가 나타난 바이오헬스 분야를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강조됐다. 

30일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서울 엘타워에서 개최한 '2022년 보건산업 성과교류회'를 통해서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 보건산업 성과교류회는 제약·바이오, 의료기기, 화장품 등 바이오헬스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 병원, 연구소 등 바이오헬스 분야 관계자 7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날 정은영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사진>은 보건산업의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의 도약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박수를 받았다. 

정은영 국장은 "2년 이상 계속되는 코로나19로 인해 대한민국 전반이 타격을 입었지만 보건산업 분야의 수출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과 바이오시밀러, 체외진단키트 등 의약품과 의료기기 수출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 국장은 "정부는 이러한 성과를 지속하기 위해 투자를 확대해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는 의지로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정 국장은 "제약바이오 강국 달성을 위해 보건의료 전략기술을 적극적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보건의료 역량을 강화하고 고령화로 인한 의료 부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3년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1,057억원의 신규 연구개발 사업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차세대 백신과 치료제, 유전자 세포치료제 등 첨단 융복합 기술과 인공혈액 등 민간 투자가 어려운 분야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정 국장은 "글로벌 바이오헬스 중심국가 도약을 위해 세계 보건기구 등과의 협력을 강화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기회로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디지털 헬스케어 정책 거버넌스 구축으로 보건의료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하기 위한 법적 기반과 제도를 갖춰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보건산업 분야가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이 자리에 참여해 준 기업과 현장 전문가들의 적극적인 협력이 있어야 결실을 맺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김영옥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직무대행<사진>은 보건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김 직무대행은 "진흥원은 그동안 보건산업을 위해 현장 밀착 지원의 기반을 다지고 기술혁신 향상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보건산업을 통해 이뤄낸 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성과교류회 장을 마련했는데 관계자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격려했다. 

이어 "올해 9월까지 누족 수출액은 190억8천만 달러로 동기대비 3.3% 성장했다"며 "코로나 확산세가 진정되면서 진단제품의 성장세가 근소하게 감소했으나 백신 등의 수출 중심으로 증가세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세계 경기 둔화에 따른 어려운 여건에서 수출 증가세 유지는 변화하는 시장에 빠르게 대응하는 기업과 정부의 지속적 산업지원이 맺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진흥원은 산업성장이 한시적 성과로만 머물지 않도록 산업화 촉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 자리가 눈부신 도약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사 첫째 날인 30일 오후부터는 제약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사례와 바이오헬스 분야의 기술이전 사례 등 각 사업별 성과교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우선, 제약바이오 기업의 해외진출 성공 경험과 전략 확산을 위한 제약산업 해외진출 지원사업의 성과와 글로벌 제약산업의 투자 동향 및 국내 투자 유치 전략을 공유한다.  
 
또한 바이오헬스 분야의 기술이전 및 사업화 촉진을 위해 기술이전 전담조직을 두고 있는 병원·대학·연구소의 기술사업화 성과를 발표하고 차별화 전략을 공유한다.
 
둘째 날인 12월 1일에는 지역 인프라를 활용하여 창업 기업을 지원하는 개방형실험실과 K-바이오헬스 지역센터 등의 성과가 발표된다.

이와 함께 체외진단 의료기기 산업 육성 사업과 의료기기 사용 적합성 인프라 구축 지원사업, 중소 화장품 해외진출 지원사업의 성과 발표가 진행된다.
 
아울러,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의료기기 특성화대학원 지원사업 성과 포럼을 통해 재학생과 졸업생 간의 교류 시간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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