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약 이병도 회장 "올해도 의약품 품절이 문제…새 방안 찾아야“

제 47회 정기총회 갖고 2023년도 사업계획안·예산안 등 원안대로 통과
의약품 품절·전문약사제도 입법예고 등에 성토의 장…회원 협력도 강조

허** 기자 (sk***@medi****.com)2023-01-28 19:35


[메디파나뉴스 = 허성규 기자] 강남구약사회 총회에서는 성분명 처방의 추진 필요성과 최근 복지부의 전문약사 제도 입법예고안 등에 대한 불만이 주를 이뤘다.

이에 약사직능으로 행동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약사회를 위한 회원들의 협력과 참여를 당부했다.

강남구약사회는 28일 호텔리베라에서 제47회 정기총회 및 2023년도 약사연수교육을 진행했다.
 
▲강남구약사회 신성주 의장
총회에 앞서 신성주 총회의장은 "감기약, 변비약부터 멀미약까지 전 품목에 걸쳐 품절사태인 지금의 상황이우리가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현실이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으며 더욱이 이 사태가 언제나 끝날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 두렵기만 하다"며 "그런데도 정부당국은 이지경이 되도록 수수방관만 하고 있다는 것에 분통이 터진다"고 서두를 시작했다.

이어 "품절약의 대체조제는 사후통보를 예외로 할 것이며 품절약은 한시적으로 성분명 처방을 의무화 시키면 지금의 의약품 품절대란이 해소될 것이라는 걸 우리는 잘 알고 있다"며 "또 약사법 개정이 아닌 고시만으로도 당장 시행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신 의장은 또 "의료법에도 없는 한시적 비대면 진료를 단지 복지부장관 고시로 시행하는 정부가 복지부장관 고시로 해결할 수 있는 품절사태를 방관하는 것은 약사직능을 무시하기 때문"이라며 "정부의 약사직능 무시는 더 이상 묵과 할 수가 없는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화상투약기 실증특례 시범사업, 편의점 안전상비약 자판기 설치 추진 등과 함께 복지부의 전문약사제도 입법예고안 등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시했다.

신성주 의장은 "복지부는 지역약사, 산업약사는 물론이고 중소병원 약사에게도 전문약사 응시 기회를 박탈해 반쪽짜리 제도로 전락시켰을 뿐만 아니라 약사직능의 본질인 약료를 부정하는 만행을 저질렀다"며 "지금도 약국, 병원, 산업현장에서 활동하는 모든 약사의 전문적 행위를 약료행위가 아니라한다면 이는 약사 직능을 부정하는 것과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신 의장은 "우리의 단결되고 하나된 힘으로 성분명 처방, 화상투약기 반대, 약료행위 명문화를 쟁취 해낼 수 있다"며 "다시 한 번 올 한해도 약사회에 대한 변함없는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강남구약사회 이병도 회장
강남구약사회 이병도 회장 역시 "2022년에도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2022년 많은 일이 있었지만 의약품 품절이 가장 큰 키워드라고 생각한다"며 "약사회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현안방을 만들었는데, 그 방이 품절약 구하는 방이 될 정도"라고 지적했다.

이병도 회장은 "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서 약사회가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일을 서울시약사회 차원에서 대한약사회 차원에서도 준비하고 있다"며 "다만 약사회에서 요구해서 될 부분도 있고, 또 제약사 입장도 있고 정부 입장도 있기 때문에 품절약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방안을 찾아봐야겠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3가지 중점 사안 등을 소개하며, 강남구약사회 50주년 기념식, 동호회 활성화, 강남구약사문예집 추진 등을 소개했다.

이 회장은 또 "마지막으로 사회적 역할을 다하는 약사라는 측면에서 의약품 교육, 대시민 사업 등도 진행하고자 한다"며 "이를 통해 약사의 사회적 역할을 대내외에 알릴 데이터베이스가 된다고 생각하고, 이런 점을 약국에서 회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려 한다"고 밝혔다.

유성호 부회장이 대독한 권영희 서울시약사회장 축사에서도 전문약사제도의 불합리함에 대한 지적과 전면 재검토 필요성, 또 성분명 처방의 추진 등이 재차 강조됐다.

또 이날 참여한 서정숙 국회의원은 약국 체온계 설치, 공공심야약국 예산 확보 등을 언급한데 이어 약국 불법 컨설팅과 관련한 법안 발의 등을 소개했다.

서정숙 국회의원은 "의약품 품절대란으로 환자들이 고통 받고 약국도 고통을 겪는 이 시점이 오히려 성분명 처방을 주장할 수 있는 호기라 생각한다"며 "다만 이런 부분을 국민들에게 홍보해야하고 또 국민 눈높이로 현안을 만들어 국회위원들을 찾아가는 등의 노력을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은 "산적한 현안은 새롭게 재탄생 되고 해결되지 못하고 있지만 하나 분명한 것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패러다임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에 강남구약사회가 앞장서서 담론을 불러일으키길 바라고 있다"고 제시했다.

원희목 회장은 또 "그동안 의사, 약사가 환자 개인정보를 가지고 또 주도권을 가지고 환자를 케어 했는데 이제는 환자가 정보를 가지고 공급자에게 협조를 요구하는 시대"라며 "결국 현안을 해결하는 것과 함께 미래 헬스케어를 대비해 의료 소비자가 과연 어떤 것을 원하고 약사로서 어떤 것을 제공할 수 있는가를 고민하고 같이 풀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서정숙 국회의원,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총 회원 1078명 중 참여 136명, 위임 273명으로 총원 409명으로 성원 보고 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총회에서는 2022년도 감사보고서 및 세입·세출 결산 2억8509만5743원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아울러 2023년도 사업계획안과 2023년도 예산안 2억7784만9344원을 통과시켰다.

한편 이날 총회에는 국민의힘 서정숙 국회의원, 서울시약사회 유성호 부회장,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 강남구보건소 이현주 약무팀장, 강남구약사회 이인석 자문위원, 박인춘 자문위원, 유대식 자문위원, 황규진 자문위원, 김동길 자문위원 등이 참석했다.
 
◆수상자 명단
▲서울시약사회 표창: 김현주, 고지원
▲강남구약사회 표창: 강은영(르씨엘약국), 권지영(싱싱약국), 김보람(튼튼약국), 류근복(세종약국), 문세정(코코온누리약국), 성백현(현온누리), 성보영(만약국), 신수정(팜메이트수정약국), 윤정화(양월약국), 윤지연(도곡메디칼약국), 이연상(논현약국), 이준경(삼성참약사약국), 진현수(삼성서울병원)
▲모범반회 표창: 한티반
▲강남구약사회 감사패: 김석재(백제약품), 이중한(크레소티), 이찬종(의약뉴스), 양진아(강남구보건소), 임태인(동화약품)
▲30년 이상 개국 기념품: 김성은(샘터약국), 김종기(수서약국), 류근복(세종약국), 소후남(삼성약국)
▲10년 근속 기념품: 김다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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