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피코몰' 상황 예의주시…일단 내부 단합에 초점

관련 대책 회의 연이어 개최…피코몰 관련 여론전 등 무대응 결론
도매업체 참여 최소화 목표…향후 운영 상 문제점 파악 후 대처

허** 기자 (sk***@medi****.com)2023-03-24 06:04


[메디파나뉴스 = 허성규 기자] 중소제약사들이 설립한 피코몰과 관련해 유통업계가 업체의 참여를 최소화하고, 여론전 등에는 대응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다만 향후 영업이 본격화 된 이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문제가 발생할 경우 적극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23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유통업계에서는 의약품유통협회 피코몰 대책 위원회, 약업발전협의회 등이 잇따라 회의를 개최하고 피코몰 대응 방안에 대해서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위원장을 선임하는 한편 현 상황의 문제점 및 향후 방향성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피코몰은 당초 중소제약사들이 공동물류를 위해 설립한 피코이노베이션의 온라인몰이다.

이는 최근 피코몰에는 제약사들의 참여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유통업계에 차원의 대책 마련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 회의에서는 피코몰의 대응에 대해 다소 소극적인 모습인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로 피코몰에 대한 여론 대응 등을 진행할 경우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는 만큼 직접적인 대응은 자제하겠다는 판단이라는 것.

결국 유통업계는 현재 내부 단속만이 유일한 해답으로, 업체의 피코몰 참여를 최소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여기에 피코몰은 물류비, 인건비 등을 감안하면 의약품유통업체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업체의 참여 여부가 중요한 상황이라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이와 관련해 한 업체 관계자는 "언론 등을 통해서 일부 갑질과 같은 모습이 연출됐는데 불필요하게 대응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결국 회원들이 참여를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해 내부적으로 이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특히 업체의 참여를 최소화하는 것과 함께 향후 실제 운영상의 문제점이 없는지 지속적으로 파악한다는 방침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피코몰이 향후 약국, 의료기관과 직접적인 거래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만큼 반품 등 다양한 상황에서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어 이를 지켜보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의약품유통협회 고위 관계자는 "피콜몰이 영업을 본격화하게 되면 좀더 추이를 지켜볼 것"이라며 "의약품유통업권을 침해하거나 위법 사항 등이 있을 경우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사회 전반에서 영역 파괴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제약은 연구개발, 생산에 집중하고 의약품유통업체는 배송, 유통에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분위기 형성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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