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바이오파마 "원점에서 출발"…지난해 영업익 전년비 6.3%↑

영업익 219억‧매출 1590억…"사업 다각화 진행 중"

신동혁 기자 (s**@medi****.com)2023-04-12 06:07

보령바이오파마 신사옥 투시도
동원산업과의 인수합병을 철회한 보령바이오파마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보령바이오파마는 지난해 별도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219억원으로, 전년 대비 6.3% 증가했다고 1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589억 9380만원으로 전년 대비 14.27%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14억 4567만원으로 전년보다 10.25% 줄었다. 

자회사인 루카스바이오에 대한 초기 투자비용 일부가 인식됐다는 설명이다.

기말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510억으로 13.30% 증가했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241억 7319만원으로, 전년 대비 24.99% 줄어든 모습이다. 

이처럼 보령바이오파마의 외형 성장은 진행 중이지만, 일각에서는 장기적인 전망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보령바이오파마의 백신은 대부분 10세 미만의 영‧유아용이기 때문이다. 저출산 시대를 맞아 소아청소년과도 문을 닫은 상황에서, 새로운 파이프라인 확보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보령파이오파마 관계자는 "저출산 문제는 다른 백신 회사들도 마찬가지로 안고 있는 문제"라며 "현재 성인용 백신도 개발 중에 있으며 사업 다각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적이 우려되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인수‧매각과 관련해서도 다시 원점에서 출발하려는 상황이라 부정적인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보령바이오파마는 지난해 코스닥 상장을 추진했으나 기업공개(IPO)가 어려워지자 경영권 매각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이후 지난달 동원그룹과 인수합병 논의를 진행, 매각 대금과 관련해 이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계획을 철회했다. 현재는 인수 의향을 내비친 후보 기업들과 매각 절차를 논의 중에 있다.

지난해 4월 기준 보령바이오파마 최대주주는 지분 69.29%를 보유한 보령파트너스다. 보령파트너스는 오너 3세 김정균 대표와 특수관계자들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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