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수이식 전 방사선치료 불필요 기술 개발

'바린' 부족 땐 조혈모세포 감소해 거부반응 억제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16-11-07 10:59

美 연구팀 보고
 
[메디파나 뉴스 = 이정희 기자] 사전에 방사선치료를 받지 않아도 골수를 환자에 이식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미국 스탠포드대를 비롯한 연구팀은 아미노산의 일종인 바린이 체내에 부족하면 혈액세포의 토대가 되는 조혈모세포가 감소하고 거부반응을 잘 일으키지 않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방사선치료를 대신하는 전처리로 실용화될 전망이다.
 
백혈병 등 혈액질환 치료법으로는 골수 등에 포함돼 있는 조혈모세포 이식이 있다. 이 때 면역작용으로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것을 막기 위해 사전에 방사선으로 환자의 조혈모세포를 감소시킬 필요가 있다. 단 불임 등 부작용을 수반할 우려가 있다.
 
연구팀은 배양액에 넣은 조혈모세포가 바린이 없을 경우 그 작용이 약화되는 사실을 확인했다. 바린을 없애는 작용을 하는 먹이를 쥐에 먹이자, 체내 조혈모세포가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람의 조혈모세포도 바린이 포함돼 있지 않은 배양액에서는 작용이 억제됐다.
 
연구팀은 골수이식 전에 이 기술을 미리 활용하면 방사선치료를 받지 않아도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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