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재윤 서울아산병원 명예교수 별세

조후현 기자 (joecho@medipana.com)2023-03-28 17:54

국내 병리학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노재윤<사진> 서울아산병원 명예교수가 지난 21일 향년 77세로 미국 휴스턴 메소디스트 병원(Houston Methodist Hospital)에서 별세했다.

1945년 경남 의령에서 태어난 노 명예교수는 경남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 후 연세대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6년부터 1980년까지 연세의대 교수 역임 후, 1980년 미국으로 건너가 MD앤더슨 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에서 교수로 14년간 근무했다.

이후 국내 병리의사 양성에 기여하고자 1998년 귀국하여 서울아산병원, 국립암센터, 이대목동병원에서 근무했으며, 2005년 미국으로 돌아가 최근까지 미국 휴스턴 메소디스트 병원 병리과에서 근무했다.

노 명예교수는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대한민국 및 전 세계 외과병리와 비뇨기병리 분야 후진 양성에 힘을 기울였다. 암의 다양한 아형을 발견해 WHO 질병분류에 포함시키는 등 암 분류 연구에 기여했고, 776편의 학술논문과 480편의 학술대회 초록, 8권의 단행본 저서와 56권의 챕터 저술 및 교재 출판 등 업적을 이뤘다.

내달 1일 오전 10시 휴스턴 서울침례교회에서 영결식이 열릴 예정이며, 유족으로는 조(노)정실, 원석(미국명 Bobby)씨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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