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특수 입은 SK바사, 지난해 매출 감소…사업은 '상승세'

코로나19 백신 CMO, 스카이코비원 출시 따른 한시적 매출 발생
1조원대 현금으로 '송도 글로벌 R&PD 센터' 추진, 해외 사채 상환

김선 기자 (s**@medi****.com)2023-02-09 12:25

[메디파나뉴스 = 김선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 지난해 매출·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절반 이상으로 감소했다.

다만 해외 업체 코로나19 백신 CMO(위탁생산)·CDMO(위탁개발생산) 및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으로 확보된 매출 등 코로나19 특수를 제외하면, 실질적으로는 사업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액이 4,567억2,587만원, 영업이익 1,150억1,362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50.8%, 75.7% 감소한 수치다. 당기순이익도 1,224억5,195만원으로 전년 대비 65.5% 감소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실적과 관련해 코로나19 백신 CMO, CDMO 매출 감소가 원인이라는 입장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0년에 매출액 2,256억원, 영업이익 377억원을 기록했고, 2021년에 코로나19에 따른 수혜로 매출액 9,290억원, 영업이익 4,742억원을 기록하면서 급성장을 이뤘다.

2021년에 매출과 영업이익 부분에서 급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CMO와 CDMO에 따른다. 

코로나19에 따른 수혜가 더해진 2021년을 제외하면, SK바이오사이언스 매출액은 2020년에서 지난해까지 2년간 2배 이상 증가했다.

향후 SK바이오사이언스 사업 성장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6월 29일 스카이코비원 국내 품목허가를 획득한 이후, 정부와의 선구매 계약에 따라 2022년 9월에 초도 물량을 공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정부로부터 받은 수익은 성장 기반이 될 수 있다.

또 2021년 실적까지 더해져 약 1조5,000억원을 현금 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는 상태다. 

회사는 이같은 현금자금을 바탕으로 '송도 글로벌 R&PD 센터(Global Research & Process Development Center)' 설립을 착수하고, SK케미칼에서 분할하면서 발생한 해외사채에 대해 남아있는 금액 모두 상환할 예정이다. 

또한 JV(Joint Venture), M&A 등을 통해 신규 시장에 진출하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안정화됨에 따라 기존 CDMO 계약 변경 및 재고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올해는 자체 백신 매출 상승이 본격화되는 시점이며, 기존 및 추가 C(D)MO 상황은 향후 공시 등을 통해 시장과 적극 소통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회사 미래전략인 SKBS3.0을 시행하는 시기이자 투자하는 시기인만큼, 성장전략을 구체화하여 미래 가치 창출에 힘쓸 것"라며 "내 후년도에 이르는 비약적인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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