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도 '노마스크'… 대형시설 약국도 의무 해제

20일부터 적용… 출퇴근 혼잡시간대는 착용 권고
"마스크는 감염병 방지 기본 수단… 상황 따른 자율적 착용 권고"

조후현 기자 (joecho@medipana.com)2023-03-15 11:50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에서도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다.

대형시설 내 개방형 약국도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다. 대형시설은 이미 착용 의무가 해제된 상황에서 공간이 구분되지 않은 개방형 약국은 실내 공기 흐름이 유지된다는 점을 감안한 것.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5일 대중교통과 대형시설 내 개방형 약국에 대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추가 조정 방안을 결정했다.

방역당국은 당초 지난 1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이후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위기 단계나 감염병 등급 조정에 따라 전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의무 조정 이후에도 방역 상황이 안정세를 보여 조기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먼저 오는 20일부터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수단 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전면 해제된다. 다만 출퇴근 등 혼잡 시간대에는 마스크 착용을 적극 권고한다.

대중교통은 고위험군이 주로 이용하는 병원, 요양시설 등 다른 의무 유지 시설과는 위험도 차이가 있고, 착용 의무가 없더라도 실내 마스크 착용 의향이 높게 나타나는 점 등이 고려됐다.

해외의 경우 지난달 독일, 스페인 등이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고, 싱가포르는 전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다. 대만,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일부 아시아권에서만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가 유지되고 있다.

대형마트나 역사 내 개방형 약국도 착용 의무가 해제된다.

대형시설 내 약국은 처방이나 조제보다 대부분 일반의약품 판매가 중심이라는 점과, 기존에 착용 의무가 해제된 외부와 공간이 구분되지 않아 실내 공기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 등이 감안됐다.

일반 약국은 의심 증상자와 고위험군 이용 개연성을 고려, 착용 의무를 유지한다.

방대본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일부 확대하지만 마스크 착용은 호흡기 감염병을 방지하는 기본적인 수단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상황에 따른 자율적 착용을 권고했다.

지영미 방역대책본부장은 "안정적 일상 회복에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자율적 방역 수칙 실천과 생활화에 적극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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