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엑스앤브이엑스도 개선기간 종료… 거래재개 흐름 이어갈까

최근 큐리언트·신라젠 이어 코오롱티슈진도 거래재개 확정…서울제약은 실질심사 대상 제외
디엑스앤브이엑스, 거래 중지 기간 중 투자 유치·한국바이오팜 인수 등 긍정적 변화 이어져

허** 기자 (sk***@medi****.com)2022-11-23 06:05

[메디파나뉴스 = 허성규 기자] 최근 개선기간 중에 있던 바이오기업들이 연이어 거래재개에 성공한 가운데, 디엑스앤브이엑스도 개선기간이 종료돼 그 결과가 주목된다.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디엑스앤브이엑스의 개선기간이 종료됐다.

당초 거래소는 지난 2021년 11월 22일 코스닥시장위원회 심의·의결에 따라 디엑스앤브이엑스에 대해 1년의 개선기간을 부여한바 있다.

이에 디엑스앤브이엑스는 개선기간이 종료된 후 15일 이내인 2022년 12월 13일까지 개선계획 이행내역서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한다.

이후 한국거래소는 서류제출일로부터 영업일 기준으로 20일 이내에 코스닥시장위원회를 개최해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이번 디엑스앤브이엑스의 개선기간 종료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최근 개선기간이 종료된 바이오기업들의 거래재개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과, 회사의 최대주주 변경 후 향후 성장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올해 하반기에만 바이오기업으로는 큐리언트, 신라젠, 코오롱티슈진 등이 상장폐지 심의·의결을 통해 거래재개에 성공했다.

또한 휴온스글로벌에 인수 된 휴엠엔씨와 회계 부정 문제가 불거졌던 서울제약 역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아니라는 판단이 내려지며 거래가 재개되기도 했다.

이처럼 거래소가 최근 기업들에 대해 거래재개 등의 결정을 내리고 있는 상황인 만큼 디엑스앤브이엑스 역시 거래재개에 대한 기대가 커질 수밖에 없는 것.

특히 앞서 거래재개에 돌입한 기업들의 경우 거래소가 제시했던 기준 등을 모두 충족한 상태라는 점과 신라젠, 코오롱티슈진 등은 장기간 거래가 정지됐다는 점에서 디엑스앤브이엑스와 유사한 점이 있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과거 캔서롭으로, 2019년부터 외부감사 의견 거절 등의 판정을 받으며 거래가 정지된 상태였으며, 이후에도 사장폐지 결정과 이에 대한 이의 제기를 통한 개선기간 부여 등이 이어져왔다.

다만 지난 2021년 캔서롭의 유상증자 과정에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이 참여하면서 최대주주로 올라서면서 변화가 시작됐다.

최대 주주 변경 후 2021년 11월 1년간의 개선기간을 부여 받은 회사는 디엑스앤브이엑스로 사명을 변경하는 한편 경영진을 새로 선임하는 등의 개선 과정을 거쳐 본격적인 정상화 행보에 나섰다.

구체적으로는 지난 9월 178억원을 확보, 이를 활용해 연매출 100억원 규모의 한국바이오팜을 인수하며 CDMO 시장 진출을 추진했다.

이어 10월 추가로 170억원의 투자를 받았으며, 최근에는 중국 자회사 설립을 통해 중국 시장 진출도 꾀하고 있다.

또한 3분기 누적 매출액 217억원, 영업이익 15억원, 당기순이익 8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에도 성공했다.

이처럼 실적 개선과 함께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도 나서는 만큼 거래재개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회사 자체적인 변화와 함께 최근 바이오기업들의 거래재개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코스닥시장위원회의 결정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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