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미온 제네릭' 시장 열린다…한미약품 '니세골린' 급여

4월 1일부터 보험급여 적용…가격경쟁력 일부 확보
후속 제네릭 추가 진입 전망…올드드럭 시장 지각변동 가능성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3-03-27 11:48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일동제약 '사미온(성분명 니세르골린)'의 제네릭 시장이 내달부터 열리게 됐다.

보건복지부의 '약제 급여 목록 및 급여 상한금액표' 일부개정고시에 따르면 한미약품 니세골린 두 품목이 오는 4월 1일부터 보험급여를 받게 된다. 

보험상한가는 니세골린정10mg이 정당 165원, 30mg은 424원으로 사미온과 비교했을 때 저용량에 대해서만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사미온정의 경우 10mg이 정당 213원, 30mg은 424원으로 30mg은 상한가가 동일하지만 10mg은 니세골린이 23% 가량 더 저렴한 것.

단, 가격경쟁력과는 별개로 한미약품의 마케팅 역량을 감안하면, 니세골린의 출시 이후 매출을 빠르게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생산실적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사미온10mg의 생산실적은 약 36억 원, 30mg은 약 22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블록버스터급 실적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무시할 만한 실적도 아니었던 것이다.

시장 규모가 작지 않은 만큼 한미약품 입장에서는 어느 정도 의미 있는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여기에 탁월한 마케팅 역량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하면 빠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는 것이다.

특히 한미약품 이후에도 시장에 추가로 진입하려는 제약사들이 있어, 니세르골린 제제 시장에 일대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달 대화제약과 마더스제약이 사미온을 대상으로 한 생물학적동등성시험을 승인 받으면서 제네릭 도전에 나섰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는 한미약품을 필두로 제네릭에 도전하는 제약사들이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후발 제네릭 품목까지 모두 출시될 경우 올드드럭인 니세르골린 제제 시장에 적지 않은 변화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사미온은 지난 1978년 5mg 제형으로 처음 허가를 받았으며, 이후 1986년 10mg, 1997년 30mg 제형을 추가했다. 5mg 및 10mg은 ▲뇌경색 후유증에 수반되는 만성뇌순환장애에 의한 의욕저하의 개선 ▲노인 동맥경화성 두통 ▲고혈압의 보조요법 세 가지를 적응증으로 하고 있으며, 30mg은 ▲일차성 퇴행성 혈관치매 및 복합성치매와 관련된 치매증후군(기억력 손상, 집중력 장애, 판단력 장애, 적극성 부족)의 일차적 치료에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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