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오케스트라 '1조 1,050억원 규모' 올해 첫 빅딜 성사

글로벌 바이오제약사와 'BDDS' 공동연구 및 옵션 계약 체결
에이비엘바이오·레고켐바이오·바이오테라퓨틱스·제넥신 등 '빅딜 성사'

김선 기자 (s**@medi****.com)2023-03-28 11:50

[메디파나뉴스 = 김선 기자] 지난해 말 에이비엘바이오·레고켐바이오에 이어 올해 바이오오케스트라가 1조 원대 빅딜을 성사시키며 바통을 이어받았다.

28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오케스트라는 글로벌 바이오제약사와 뇌 표적 고분자기반 약물전달체 기술(BDDS)의 공동연구 및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8억 6,100만 달러로, 한화 약 1조 1,050억 원 규모다.

앞서 지난해 초 에이비엘바이오가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이중항체 후보물질 'ABL301'를 사노피에 기술이전하면서 거래된 금액은 1조 3,599억 원이며, 같은해 말에 레고켐바이오가 미국 암젠에 항체-약물 복합체(ADC) 원천기술(5개 타켓)을  1조 6,000억 원에 기술수출했다. 

지난해 최대 기술수출을 이뤄낸 기업은 레고캠바이오며, 바이오오케스트라도 1조 이상의 기술수출을 성사하면서 올해 처음으로 바이오 업계의 빅딜 소식을 알렸다. 

이번 계약에 따라 바이오오케스트라는 BDDS를 제공하고, 파트너사는 핵산 약물 후보 물질(RNA drug candidate)을 활용해 다양한 퇴행성 뇌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글로벌 혁신신약을 개발할 예정이다.

BDDS은 리보핵산(RNA) 약물이 뇌혈관 장벽을 통과해 뇌세포까지 전달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과 상대사의 핵산 치료물질을 결합해 약물을 만드는 방식으로, 퇴행성 뇌질환 신약 개발을 포함한 다양한 표적으로 연구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다만 바이오오케스트라는 구체적인 계약 내용과 파트너사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에이비엘바이오·레고켐바이오 외에도 최근 3년 이내에 관련 업계에서 1조 이상의 기술이전에 성공한 기업으로는 지씨셀이 미국 출자회사인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가 MSD에 약 2조 900억 원, 제넥신이 인도네시아 칼베파르마와 합작 법인으로 설립한 KG바이오에 'GX-17'을 1조 2,0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했다. 

이번 계약으로 바이오오케스트라도 1조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올해에도 바이오 업계의 성과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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