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이어 라이선스 확보"…길리어드, 연이은 몸집 키우기

길리어드, 아르쿠스와 4.2억 달러에 염증성 신약 공동연구 실시  
신테라 인수로 PARP1·MK2 표적 저분자 억제제 포트폴리오도 구축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3-05-16 11:37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항바이러스제 강자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항암 및 염증질환 파이프라인 확대에 나섰다. 

최근 항암 및 염증질환 연구 스타트업을 인수한데 이어 염증성 질환 표적 신약물질의 독점 라이선스 확보에 나서면서다.  

15일(현지시간) 길리어드는 아르쿠스 바이오사이언스(Arcus Bioscience)가 보유한 염증성 질환 표적 신약 후보물질을 갖고 공동으로 4개 연구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이를 위해 길리어드는 아르쿠스에 선급금 3,500만 달러를 지급하고, 연구 협력 확대에 따라 최대 4억2,000만 달러에 달하는 옵션 수수료 및 마일스톤을 지급한다.  

아르쿠스는 차세대 면역항암제를 중심으로 연구개발 중인 미국 바이오 회사다. 암 성장 및 전이에 중요한 세포 고유 경로를 표적으로 하는 약물 후보 개발과 면역 체계의 종양 회피와 관련된 중요한 메커니즘을 표적으로 하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또 아르쿠스는 PD-1 및 TIGIT를 포함해 면역 체크포인트 수용체를 표적으로 하는 항체 제품을 개발 중에 있다. 

4가지 면역 종양학 프로그램의 임상 단계 파이프라인과 중요한 생물학적 경로를 표적으로 하는 6가지 전임상 단계의 종양학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길리어드는 2020년 향후 10년간 아르쿠스와 항 TIGIT 항체 등의 공동연구를 위한 파트너십을 최대 3억7,500만 달러에 체결한 바 있다. 

이어 2021년에는 이 연장선으로 7억2,500만 달러에 항-TIGIT 항체 '돔바날리맙(domvanalimab)'과 'AB308', A2a/A2b 아데노신 수용체 길항제  '에트루마데난트(etrumadenant)', 소분자 CD73 억제제 '켐리크럴스타트(quemliclustat)' 등의 권리를 취득했다.

돔바날리맙과 AB308은 비소세포폐암에, 에트루마데난트는 대장암과 전립선암 그리고 비소세포폐암에, 켐리크럴스타트는 전이성 췌장암에 연구되고 있다. 

이와 함께 길리어드는 최근에는 인수합병도 단행했다. 지난 9일 미국 샌디에이고 소재 비상장 생명공학 기업인 신테라(XinThera)의 주식을 전량 인수한 것. 다만 인수금액은 비공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를 통해 길리어드는 올해 말 임상시험에 진입할 수 있는 종양학용 PARP1과 염증성 질환용 MK2를 표적으로 하는 저분자 억제제 포트폴리오에 대한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또한 회사 측은 종양학 및 염증 분야에서 검증된 표적에 대한 파이프라인 추가함으로써 기존 임상 개발 우선순위를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 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 연구 총괄 부사장인 플라비우스 마틴(Flavius Martin) 박사는 "우리의 과학적 프레임워크에 따라 다양한 자산으로 구성된 초기 파이프라인을 더욱 확장해 내구성 있는 후기 단계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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