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바이오, 차세대 ADC 개발 현황 소개…'Best-in-Class' 전략

표적항암제·면역항암제 이은 '퀀텀 점프' 가능성 보여
독성 물질 선택성 한계…기존 약물 활용 3세대 ADC 대두
PBX-7 페이로드 기반 'PINOT-ADC' 개발…적응증·타깃 확장 기술 확보

정윤식 기자 (ysjung@medipana.com)2023-10-13 06:01


[메디파나뉴스 = 정윤식 기자] 조현용 전무는 피노바이오의 페이로드와 ADC 개발 전략으로 'Best-in-Class'를 지향한다 전했다.

12일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KBIOHealth)이 주최하고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후원하는 국제 심포지엄 '2023 바이오헬스 엑설런스(BioHealth Excellence)'가 충청북도 C&V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의 'AI 시대의 차세대 신약 개발 혁신 기술 세션'에서 조현용 피노바이오 전무는 '페이로드로서 TOP1 저해제를 이용한 새로운 ADC 개발'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먼저 조현용 전무는 항암제 시장에서 몇 번의 퀀텀 점프가 있었고, ADC(Antibody-Drug Conjugate)가 노바티스의 만성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글리벡(Gleevec)으로 알려진 표적항암제와 MSD의 키트루다(Keytruda) 같은 면역항암제에 이은, 세 번째 퀀텀 점프에 이를 가능성을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ADC는 항체가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공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높인다는 배경하에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대내성용량(Maximally Tolerated Dose, MTD), 최소효능용량(Minimum Effective Dose, MED) 사이의 치료범위(Therapeutic Window)를 찾는 것이 ADC의 컨셉이라 덧붙였다.

더불어 조 전무는 ADC가 암세포 표면에 과발현된 항원을 타깃으로 함과 동시에 페이로드(Payload)가 '방관자 살해 효과(Bystander killing effect)'를 일으키며, 이웃한 암세포 역시 공격하는 기전을 지닌다고 전했다. 

조 전무에 따르면, ADC는 이상적으로 '강력한 독성 물질(Super Toxin)'을 몸 안으로 주입해 암세포만을 죽이는 선택성을 가지게 하는 것이나, 1·2세대 ADC의 경우 생각만큼 암세포 선택성이 높지 않다는 것이 현실이다. 그 원인으로 항체가 기대와 달리 항체반응으로 인한 흡수만이 아닌, 독성 전신 흡수가 일어났기에 임상 1상과 2상 간에 앞서 언급한 MTD와 MED의 치료범위를 확장하지 못하는 등의 문제가 생겼다는 점이 있다.

조 전무는 이에 대한 대응으로 ADC 개발 기업들은 독성 물질 대신,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약물을 활용하는 ADC 치료제가 2019년과 2020년 FDA 승인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엔허투(Enhertu), 케싸일라(Kadcyla)의 예시를 들며, 같은 항체에 페이로드만 변경했음에도 생존율과 반응률 면에서 더 우수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리고 이러한 점이 차세대 ADC 페이로드에 필요한 영역이라 덧붙였다.

다음으로 조 전무는 피노바이오의 신약 개발 전략으로 Best-in-Class를 지향하고 있으며, ‘캄토테신(Camptothecin)’의 화학 구조 변경을 통한 PBX-7 Series 페이로드 기반 PINOT-ADC를 개발 중이라 전했다. 

특히, 자사의 페이로드들이 다양한 세포주에서 생체외(In vitro), 생체내(In vivo) 평가를 한 결과, 다이이찌산쿄의 Dxd 대비 동등·이상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또한, 원숭이 모델 독성 평가와 방관자 살해 효과에 있어서도 엔허투 수준의 안정성을 확인함에 따라, 적응증과 타깃에 따라 효과를 더 키울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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