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R 기업 이지케어텍, 종합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도약 나선다

비대면 진료 솔루션 '이지온더콜', 정확도·정보보호 등서 기술력 입증
중소병원 대상 클라우드 EMR 서비스 제공 통해 장기 매출원 확보 
근골격계 질환 디지털치료제 개발 기업 투자 통한 HIS 연동도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2-11-30 06:05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의료정보시스템(EMR) 기업 이지케어텍이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비대면 진료 솔루션을 비롯한 클라우드·디지털치료제 등 디지털 헬스케어 핵심 기술을 접목한 솔루션들을 잇달아 출시하거나 연구개발에 나서면서다.  

30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이지케어텍은 주력 사업을 중소병원 의료정보시스템(EMR) 공급 중심에서 디지털 헬스산업 전반으로 다각화를 추진 중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01년 서울대학교병원 전산팀에서 분사해 설립된 회사로, 2019년 코스닥에 상장됐다. 

지난 2003년과 2004년에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서울대학교병원에 EMR시스템을 구축한데 이어 보훈병원, 국립암센터 등 공공의료기관을 중심으로 EMR시스템을 공급해왔다. 

그러다 이지케어텍은 생체정보를 이용한 비대면 진료 솔루션인 '이지온더콜(ezOntheCall)'을 출시한데 이어 사업영역을 확장에 나선 것. 

이 솔루션은 최근 열린 글로벌 사이버보안 협력 네트워크(CAMP)에서 세션 발표를 통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또한 최근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한 ‘비대면 서비스 보안강화 시범사업’에 선정돼 고도화 된 정보보호 역량을 입증했다. 

이 비대면 진료 서비스는 '스마트 청진기'로 획득한 생체정보를 활용함으로써 보다 정확하고 객관적인 진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스마트 청진기로 획득한 생체정보를 이지케어텍의 비대면 진료 솔루션 이지온더콜에 보내면, 이를 병원정보시스템(HIS) '베스트케어’(BESTCare)'에 연동하는 방식이다.

기존의 비대면 진료는 진찰없이 환자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존해 진료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한계를 극복한 것이다.
 
이와 함께 이지케어텍은 디지털 치료 솔루션 사업으로까지 투자를 확대했다. 

디지털 치료 솔루션 전문 스타트업 에버엑스와 ‘근골격계 질환 디지털 치료제 관련 신규사업 업무협약을 통해서다.

이를 통해 회사는 HIS와 에버엑스의 근골격계 질환 디지털 치료 솔루션인 'MORA'를 연동해 의료진의 사용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이지케어텍 위원량 대표이사는 "당사와 에버엑스의 협력을 계기로 헬스케어 서비스 사용자들에게 근골격계 질환에 대해 더욱 정확하고 맞춤화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비대면 진료와 디지털치료제 사업 외에도 이지케어텍이 기대하고 있는 분야는 또 있다. 

이지케어텍이 개발한 클라우드 의료정보시스템 'EDGE&NEXT'이다. 

클라우드 의료정보시스템은 2016년 의료법 개정으로 국내에서 의료정보의 클라우드 저장이 허용되면서 개발이 시작된 사업이다. 

이에 이지케어텍은 약 4년간 클라우드 제품을 개발해 2020년 EDGE&NEXT를 출시했다. 

회사는 중·대형 종합병원에 제공하는 EMR 외에 중·소형병원 및 의원급에는 저비용의 클라우드 EMR을 제공하고 있다. 

매출액 대부분은 구축형 의료정보시스템을 납부하고, 운영 및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부문에서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중·소형병원이나 의원급 의료기관에 제공하는 클라우드 EMR이 향후 회사의 안정적인 매출원이 될 거란 분석이다.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는 "중소형 병원 및 의원급에선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약했던 동사는 클라우드 기반 HIS서비스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려는 전략을 구사 중"이라며 "이지케어텍은 2020년 오픈 직후 혜민병원, 힐링본정형외과의원과 계약을 한데 이어, 2020년에는 여수중앙병원, 송도웰니스 병원 등 총 8개 중소형 병원에 EDGE&NEXT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어 "클라우드 서비스 수익은 2021년 20억 원이었으나, 올해는 상반기에 40억 원이 발생했다"면서 "아직은 매출 규모가 크지 않지만 성장세는 빠르다"고 덧붙였다.
 
이지케어텍 관계자도 "이지온더콜과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해외시장으로까지 확산할 계획으로,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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