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 현대화 축소 저지 안간힘…국회토론회 연다

9일 국회서 국립중앙의료원 현대화 병상 확보 위한 대책 논의
원내 시위, 대국민 서명, 기자회견 이어 공론화 노력 계속돼
의료계 지지 의지도 확인될 듯…기재부, '적정 병상 결정' 유지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3-02-07 12:00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국립중앙의료원 신축·이전 규모 축소 논란이 국회토론회로 이어진다. 국립중앙의료원은 국회 앞 기자회견에 이어 국회토론회까지 마련하면서 기획재정부 결정에 대한 저항 활동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7일 국립중앙의료원에 따르면, 오는 9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 주최로 '미충족 필수의료 못하는 국립중앙의료원의 좌절' 국회토론회가 개최된다.

이번 토론회는 국립중앙의료원 신축·이전 병상 확보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그간 이어져왔던 대응책과 이어진다.

국립중앙의료원은 1월 중순 대국민 호소문 배포를 시작으로 원내 피켓 시위, 대국민 서명운동, 국회 앞 기자회견, 국민지지서명 대통령실 전달 등 기재부 결정을 저지하기 위한 활동을 계속해왔다.

이번 국회토론회도 지난 활동에 이어 국립중앙의료원 신축·이전 사업 유지를 공론화하기 위한 수단 중 하나다.

이에 토론회에서는 이소희 국립중앙의료원 전문의협의회 회장이 발제자로 나서서 '국립중앙의료원 현대화 사업 예산 삭감이 불러 올 미래'에 대해 발표한다.

발제에는 국립중앙의료원 현대화 사업 규모 현안과 총사업비 조정결과의 문제점, 공공보건의료체계 총괄기관으로서의 국립중앙의료원이 제 역할을 하기 위한 필요 충족요건, 국가 병원 기능을 고려한 현대화 사업 규모 제안 등이 담길 예정이다.

토론자로 나서는 김연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감염병병원운영센터장은 감염병 재난 대응을 경험하면서 체득한 현장중심적 문제들과 함게 중앙감염병병원 기능 유지를 위한 모병원 적정규모 필요성을 다룬다.

이외 엄중식 가천대의대 감염내과 교수, 정경원 아주대의대 외상외과 교수, 명승권 국립암센터국제암대학원대학교 대학원장 등이 토론회에 참여해 국립중앙의료원 주장을 지지할 예정이다.

이번 논란은 지난 4일 기재부가 국립중앙의료원 신축·이전사업 규모를 대폭 축소키로 결정하고 이를 의료원에 통보하면서 시작됐다.

사업 초안은 국립중앙의료원 본원 600병상, 중앙감염병병원 100병상, 중앙외상센터 100병상 등 총 800병상이었다.

​이에 국립중앙의료원은 본원 800병상, 중앙감염병병원 150병상, 중앙외상센터 100병상 등 총 1,050병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이후 기재부는 본원 526병상, 중앙감염병병원 134병상, 중앙외상센터 100병상 등 총 760병상으로 최종 결정했다.

이는 현 수준과 비교하면 본원 274병상, 중앙감염병병원 16병상 등 총 290병상이 늘어난 수준이지만, 국립중앙의료원이 요구한 수준과는 큰 차이가 있다.

기재부는 조세재정연구원 연구결과를 토대로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정 병상 수로 결정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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