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반려동물 당뇨병 치료제 개발 속도‥안전성·효능 확인

당뇨신약 'DWP16001'  비임상시험 단계에서 유의성 파악
지난해 임상시험 지원 플랫폼 개발하는 '대웅펫' 인수

김선 기자 (s**@medi****.com)2022-11-22 12:05


[메디파나뉴스=김선 기자] 대웅제약이 개발 중이던 당뇨병 치료제 후보물질 이나보글리플로진(DWP16001)이 반려동물 대상 연구에서 안전성 및 효능이 확인되면서, 반려동물 당뇨병 치료제 개발에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앞서 대웅제약은 당뇨병 신약 DWP16001을 개발하면서 비임상시험 단계에서 동물에 대한 안전성 및 효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대한수의학회에서 대웅제약은 DWP16001 단독 투여, 메트포르민과 병용요법, 메트프로민과 DPP-4 억제제의 3제 병용요법에 대한 연구자 임상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를 통해 당화단백질 농도는 1일 1회 병용투여군의 경우 약 20%, 3일 1회군은 약 15% 감소해 두 그룹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혈당 강하 효과를 확인했고, 인슐린 투여 용량변화는 1일 1회 병용투여군은 25%, 3일 1회 투여한 군은 15% 용량 감소 등 1일 1회군에서 통계적으로 유의성을 파악했다.

당시 발표를 진행한 안주현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인슐린과 이나보글리플로진을 병용 투여했을 때 반려동물의 당뇨병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며 "특히 1일 1회 투여시 더 높은 치료 효과를 보였고, 두 그룹 모두 중대한 이상반응이 나타나지 않아 안전성 또한 확인됐다"고 연구 결과에 대해 발표한 바 있다. 

대웅제약은 반려동물의 경우 인슐린 주사제 외에 경구용 당뇨병 치료제가 없는 만큼 반려동물 대상 의약품을 개발하면서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연구는 작년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진행된 것이다. 

지난해 5월 발표한 8주 간의 연구자 임상에 참여했던 인슐린 의존성(제1형) 당뇨병 반려견을 대상으로 1년 연장 투약에 대한 장기 안전성을 추가로 검증한 연구 결과로, 인슐린과 DWP16001을 1년 동안 1일 1회 또는 3일 1회 병용투여했다. 

각 군에게 혈중 케톤 및 젖산탈수소효소(Lactate dehydrogenase, LDH) 검사, 일반 혈액(Complete Blood Cell, CBC) 검사, 혈청화학(serum chemistry) 검사, 전해질 검사, 요검사 등을 시행했다. 혈중 케톤 및 LDH 검사는 '당뇨병성 케톤산증' 평가 검사로 저혈당과 함께 가장 주요한 부작용 평가 지표로 알려져 있다.

검사 결과, 약물을 투여한 1년 동안 혈중 케톤 및 LDH의 유의적인 변화가 없는 것을 확인함으로써 당뇨 반려견 치료 및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부작용인 저혈당증 및 당뇨병성 케톤산증은 없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 및 주요 장기(간, 신장 등)에 대한 유의한 수치 변화는 확인되지 않아 대웅제약은 당뇨 반려견 대상 인슐린 및 DWP16001 1년 장기 투약에 대한 장기 안전성을 확보하게 됐다.

현재 국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2019년 기준으로 전체 가구의 26.4%인 591만 가구에 달하며, 국내 반려동물 전체 시장 규모는 2027년 6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려견의 당뇨병은 약 300마리 중 1마리, 반려묘는 약 200마리 중 1마리에서 발생되지만, 당뇨병 치료 목적의 경구용 동물의약품은 없고 대부분 인슐린 주사로 치료하고 있다.

한편 대웅제약은 지난해 8월 대웅은 반려동물 신약과 비대면 의료서비스, 임상시험 지원 플랫폼을 개발하는 '주식회사 대웅펫'을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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