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쥐 살빼도 노인황반변성 증상 악화

비만 기억이 자연면역세포에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23-01-06 10:36

日 연구팀, 치료법 개발 기대
[메디파나 뉴스 = 이정희 기자] 비만이 요인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는 노인황반변성은 비만상태에서 살을 뺀 쥐라도 정상 쥐보다 증상이 악화될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교토대병원 연구팀은 쥐 실험 결과 비만이었던 때의 기억이 자연면역세포에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임을 확인하고, 이 메커니즘을 제어할 수 있다면 치료법 개발에 도움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연구논문은 미국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6일 게재됐다.

노인황반변성은 나이가 들면서 망막에 이상혈관이 생겨 시력이 저하되는 난치병으로, 유전 외에 비만과 흡연이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고지방식으로 비만상태로 만든 뒤 체중을 원래대로 되돌린 쥐와 보통 쥐에 노인황반변성을 발병시킨 결과, 과거 비만이었던 쥐에서 증상이 악화된 것으로 확인했다. 지방조직에 포함된 자연면역세포가 살이 빠진 뒤에도 혈관을 생성하는 인자를 쉽게 분비하는 상태인 것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실제 환자에서도 쥐와 같은 상태가 일어나는지 검증한 결과로, 앞으로 더 검증해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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