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산업 육성지원 종합계획에 업계 "세부적 지원 필요"

산업 육성 취지에는 공감…과거 불충분한 육성계획에 불신 이어져
'빠른 실행' 관건…"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책 기대"

김선 기자 (s**@medi****.com)2023-03-25 06:09

[메디파나뉴스 = 김선 기자] 보건복지부가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지원 종합계획'을 확정했지만, 업계에서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는 분위기다.

지난 24일 보건복지부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진행된 제약산업 육성·지원 위원회에서 '바이오헬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을 위한 제3차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지원 종합계획(2023~2027년)'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계획의 핵심은 블록버스터급 혁신 신약 2개와 수출 2배 달성 등을 통한 '글로벌 6대 제약강국 도약'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1조원 이상의 블록버스터 신약 2종과 3조원 이상의 연매출을 기록하는 제약사 3개 창출을 목표로 정했다. 

그러나 관련업계에서는 그동안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지원이 세부적으로 실행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아직은 지켜봐야 한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사실 정권이 교체될 때마다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지원에 대한 이야기는 나왔지만, 실질적으로 개선된 점은 크게 없는 것 같다"며 "현장에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할 것이고, 미국·유럽·일본의 선진 사례를 참고한 세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국가 차원에서 제약바이오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정부 취지는 100% 공감한다"면서도 "다만 현장에서 공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지원 방안이 빠른 시일내에  마련돼 실행으로 이어져야 할 것이다"라는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얼어붙은 바이오 분야의 현장에서 실감할 수 있는 신속 지원 및 육성대책이 어떻게 나올지가 관건이다"고 설명했다.

부정적인 의견만 있지는 않았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제약·바이오산업은 미래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으로, 국민 건강과 밀접하게 연계된 만큼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및 제도 마련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정부의 제약바이오산업 중장기 정책 발표를 통해 산업 육성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엿볼 수 있었고, 과거에 진행된 산업 육성 계획의 결과는 다소 아쉬웠으나 이번에는 실무 현장에서도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효과적인 지원책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는 말로 긍정적인 의견을 표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지원 종합계획은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 주재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회의에서 언급된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제약·바이오산업 글로벌 6대 강국을 달성을 위해 정부는 R&D 강화와 수출 지원, 인력 양성, 제도·인프라 개선 등의 4대 전략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10대 중점 추진과제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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