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판게놈 참조지도 초안 완성

다양한 인종 구성 47명분 해석…치료법 개발 가속화 기대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23-05-11 09:27

美 NHGRI 등 국제연구팀

[메디파나 뉴스 = 이정희 기자]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된 47명분의 게놈(모든 유전정보)을 분석하고 한층 정확하고 폭넓은 유전정보를 담은 '인간 판게놈 참조지도'(human pangenome reference) 초안이 완성됐다. 

미국 국립게놈연구소(NHGRI)를 비롯한 국제연구팀은 내년까지 350명분의 게놈을 해석하고, 유전정보의 인종차와 개인차를 조사하는 기반데이터로서 질환의 원인을 규명하고 치료법 개발을 가속화할 가능성이 있는 연구성과로 주목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연구성과는 세계적 과학저널 '네이처' 등에 11일 공개됐다.
 
20년 전인 2003년 4월 국제프로젝트인 '인간게놈계획'은 인간게놈 해석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 게놈은 특정 인물에서 유래한 것으로, 다양한 사람들의 유전자변이를 조사하는 데 참조로 하기에는 충분치 않았다. 인간은 유전정보의 약 99.9%가 공통되고 나머지 약 0.1%가 차이를 보여 질환이나 체질의 차이를 초래한다.

연구팀은 세계 다양한 사람들이 가진 유전정보를 모은 판게놈을 정비하기 위해 연구를 추진해 왔다. 이번에 그 '초안'으로서 미국과 아프리카, 아시아 등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된 47명분의 게놈을 최신장치를 이용해 정확하게 해독하는 데 성공했다. 그 결과 개인간 유전정보 차이나 유전자변이가 새롭게 다수 발견됐다.

연구소측은 기자회견을 통해 "판게놈에 의해 게놈정보에 기초한 의료가 모든 사람에 혜택을 주는 미래에 한발 다가서게 됐다"라고 강조했다.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