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과학회-마취통증의학회, ERAS 시범사업 제안하기로 합의

수술 후 회복 향상 프로그램(Enhanced Recovery after Surgery)
전 세계 관심 높아짐에도 우리나라는 보상에 대한 움직임 전혀 없어

박으뜸 기자 (acepark@medipana.com)2023-05-15 09:09

대한외과학회와 대한마취통증의학회는 5월 12일 조찬 회동을 갖고 보건 당국에 수술 후 회복 향상 프로그램 (Enhanced Recovery after Surgery, ERAS) 시범사업을 제안하기로 합의했다.
 
ERAS는 수술환자 치료 및 관리의 새로운 개념이다. 수술 자극에 대한 신체의 스트레스 반응을 줄여 수술 후 회복을 향상시킨다.

'근거중심'의 개별 의료행위들을 환자의 수술 전, 중, 후의 치료 및 관리에 참여하는 '다학제팀(multidisciplinary team)'이 '다중적(multimodal)'으로 제공한다.

최근의 연구 결과들에 의하면 ERAS 프로그램의 시행이 입원 기간을 단축시켜 의료비 절감의 효과가 있었다. 뿐만 아니라 수술과 관련된 합병증, 수술 사망률을 감소시켰고 예후까지 향상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ERAS 프로그램의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ERAS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상황. 

다만 의사, 간호사, 프로그램 코디네이터 등 의료진의 업무량이 늘어남에도, 이에 대한 보상은 전혀 없어 개별 병원에서 도입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두 학회는 ERAS 시범사업 도입이 수술 환자에 대한 의료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고, 궁극적으로 전체 의료비 절감으로 이어진다는 인식을 같이 하기로 했다. 두 학회는 공동으로 당국에 이를 제안하기로 결의했다.

다행히 ERAS 프로그램에 대한 당국의 관심도 높아, 최근 한국보건의료연구원에서는 한국형 ERAS 가이드라인 제작 과제를 전문 학회에 의뢰했다.

보건복지부에서는 ERAS 프로그램을 주제로 암 정복추진 연구개발 사업과제를 공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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