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교육 환경을 위해"‥의대 건물 신축에 쏠리는 관심들

고대의대, 신축 후 교육의 질 향상 이뤄‥연세의대도 숙원 사업 해결
울산대 의대, 서울과 지방으로 분리된 이론 교육 하나로 뭉쳐

박으뜸 기자 (acepark@medipana.com)2022-11-09 11:55

[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최근 각 대학병원별 노후된 의대 건물을 신축하려는 계획이 공개되고 있다.

의대 신축의 목표는 '더 나은 교육 환경을 만들기 위함'이다.

고대의료원의 경우 6년의 준비 기간을 거쳐 2012년 의대를 새롭게 지었다.

지하 3층 지상 7층, 연면적 21,561㎡(약 6,523평)규모로 건축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본관은 국내 최고의 유비쿼터스 환경으로 눈길을 끌었다.

동시에 2014년에는 기초의학 연구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문숙의학관이 건립됐고, 고대의대는 교육, 연구가 함께 이뤄지는 메디컬컴플렉스의 모습을 갖췄다.

고대 의대의 신축은 학생들의 교육 면에서 질적 향상을 이끌었다.

최근 의대 신축이 구체화된 곳은 연세의료원이다. 연세의료원은 의료·교육·연구 효율성 향상을 위한 공간 환경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공개된 캠퍼스 마스터 플랜에 따르면, 연세의료원은 크게 의료 클러스터와 연구·교육 클러스터가 나눠진다.

의료 클러스터에는 최고의 환자 치유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녹지 공간을 조성하고 교통체계가 정비된다. 연구·교육 클러스터는 연구자가 연구에 전념하고 학생들은 쾌적하게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이용자 중심 공간이 된다.

이번 마스터 플랜 수립의 바탕에는 숙원 사업이었던 의대 신축이 있다. 지난해부터 연세의료원은 의대부지 특별위원회를 발족해 의대 신축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왔다. 올해 4월에는 연세대 법인이사회에서 알렌관 등의 부지를 승인받았다.

연세의대는 지난 1962년에 지어진 후, 시설 노후와 연구 공간 부족 등 지속적인 인프라 문제를 겪어왔다. 연세의대는 신축을 통해 대학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연세의대 이은직 학장은 지난 8월 '세브란스 동창의 밤'에서 "넓은 공간을 확보해 교실들의 물리적 거리감을 해소할 것이다. 교육, 연구, 임상 공간을 구분하고 기능적으로 재배치해 대학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울산대 의대는 울산시 동구 전하동 한마음회관을 리모델링하기로 결정했다. 한마음회관은 1991년 1만2천825㎡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5층, 연면적 1만3천480㎡ 규모다.

울산대 의대 학생들은 지금까지 예과 1년만 울산에서 공부하고, 예과 2년 차부터 본과 4년 학생은 서울아산병원에서 교육을 받았다.

이번 교육장이 구축되면 예과부터 본과까지 울산대 의대생들은 이론 교육을 모두 울산에서 할 수 있다.

울산대 의대는 한마음회관에 200억여 원을 들여 2024년 말까지 기초 실습실과 강의실, 교수 연구실, 세미나실 등 교육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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