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협 "전직역 참여하는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 필요"

의사 일변도로 타 직역 배제된 데 유감 표명…"양의사에 편중된 정책" 반발

조운 기자 (good****@medi****.com)2022-07-01 13:30

한의계가 한의사와 치과의사, 간호사가 완전히 배제된 채, 오로지 양의사 일변도로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가 꾸려진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하며, 이에 대한 즉각적인 시정을 촉구했다.

1일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는 성명서를 통해 최근 정부의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가 특정 직역의 독단과 독선에 휘둘릴 수 있는 위험이 크다고 비판했다.

한의협은 "대한민국의 한의사들은 감염병예방법 등 법적, 제도적으로 감염병에 대한 진단 및 치료의 주체임에도 불구하고, 극도로 양의사에 편중된 정책을 추진하는 방역당국에 의해 의료인으로서의 정당한 역할을 침해당해 왔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한의사가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며, 자문위원회에 단 한명의 위원조차 한의계에 배정하지 않은 것은 정부의 책무를 방기하는 것이고, 한의치료를 받고 있는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한의협은 "국가의 보건의료정책은 당연히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하며, 코로나19 사태에서 얻은 교훈처럼 국가적 재난상황의 감염병 창궐 시에 한의와 양의가 따로 있을 수 없다. 이번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 선정과 같은 엉터리 편파 행정에 대해 질병관리청장은 국민 앞에 정중히 사과해야 할 것이며, 한의를 비롯한 모든 의료인 직역이 참여할 수 있도록 즉각적인 시정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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