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코이노베이션에 유통협회 고위 임원업체 가입…업계는 불편

한국제약협동조합 주축 중소제약사 공동물류 피코이노베이션 사업 추진
참여 유통업체 3곳 윤곽…"마진 축소 노리는 업체 참여는 업계 정서 무시"

허** 기자 (sk***@medi****.com)2023-01-27 06:03


[메디파나뉴스 = 허성규 기자] 중소제약사들이 공동 출자해 추진하고 있는 공동물류 사업에 유통협회 고위 임원 업체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며 유통업계가 소란스러운 모습이다.

이는 피코이노베이션이 사실상 의약품 유통 마진을 줄이기 위해 설립됐다는 점에서 고위 관계자의 참여는 업계의 정서를 무시한 행태라는 지적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구바이오제약을 비롯해 한국파마, 국제약품, 대우제약 등 중소형제약사가 참여하고 있는 피코이노베이션이 추진 중에 있는 쇼핑몰 사업에 3곳의 의약품유통업체가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참여 의사를 밝힌 3곳 중 2곳은 협회 회원사이며 1곳은 비회원사로 알려졌다.

특히 협회 고위 관계자 의약품유통업체가 참여한 것으로 전해져 주변 의약품유통업체들에게 허탈감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피코이노베이션은 의약품 유통 마진을 축소하기 위해 설립됐다는 점에서 추진 당시부터 의약품유통업계에서 차가운 시선을 보낸바 있다.

이처럼 설립 시작부터 의약품유통업계와 껄끄럽게 시작된 피코이노베이션을 업체가 참여할 경우 이를 업계 스스로 키워주는 꼴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것.

여기에 의약품유통협회 고위 관계자가 회사가 유통업계 정서를 무시한 채 이익만 쫓는 모양새는 유통협회 위상을 끌어 내리는 행동이 된다는 지적이다. 

즉 이를 통해 유통협회가 모래알 조직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우려인 셈이다.

일각에서는 회사 매출 등 성장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반론도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최소한 협회 임원직은 내려놓고 피코이노베이션과 거래를 했어야 됐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태다.

이와 관련해 한 의약품유통업계 관계자는 "의약품 유통 마진을 축소하기 위해 설립된 피코이노베이션에 의약품유통업체가 참여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의약품유통업계에 위협이 될 수 있는 피코이노베이션을 의약품유통업체가 스스로 몸집 키워주는 꼴"이라고 토로했다.

한편 피코이노베이션은 한국제약협동조합이 회원사들의 창고 수요 및 확장성에 대한 의견을 반영해 발의한 사업으로, 지난 2020년 설립 이후 공동 물류센터 구축을 진행했으며, 최근에는 공동 쇼핑몰을 추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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