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장이 직접 발로 뛴다"…서울 순회하며 '공적처방전달시스템' 홍보 

최광훈 대약회장, 5개 약국 방문..."플랫폼 문제, 회원 연대로 풀어야"
이날 성남·용인·화성·수원 소재 회원약국 순회 예정

신동혁 기자 (s**@medi****.com)2023-06-02 06:01

최광훈 대한약사회 회장(오른쪽)이 강남구약사회 소속 이준경 약사와 질의응답을 하는 모습.
대한약사회가 1일, 서울 소재 회원약국을 방문해 공적처방전달시스템 가입을 적극 독려했다.

최광훈 회장은 사기업 플랫폼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약사회 시스템을 중심으로 회원들이 연대해야 함을 강조했다.

비대면 시범사업이 시행된 첫날인 1일, 최광훈 회장은 서울지역의 회원 약국을 찾아 공적처방전달시스템 가입을 독려하고 민간 플랫폼 문제에 대한 일선 약사들의 여론을 청취했다.

이날 최 회장은 강남구를 우선 방문했다. 강남구는 비대면 진료 플랫폼에 가입한 약국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강남구약사회 소속 회원 약국을 찾은 최광훈 회장은 현장에서 공적처방전달시스템 가입 독려와 함께 시범사업에 대한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최 회장은 "대한약사회가 시범사업에 맞춰 회원들에게 이에 대한 설명해 드리러 왔다"며 "현장을 통해 의견을 듣고 약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전략도 세우려 한다"고 말했다.

이에 강남구에서 약국을 운영 중인 이준경 약사는 공적처방전달시스템을 준비한 약사회의 행보가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준경 약사는 "약사들을 중심으로 공적처방전달시스템을 약사회가 만들었다는 소식을 듣고 감사했다"며 “처음 설명을 듣고는 계획 수준인 줄 알았는데, 이미 많이 준비 된 상태였고,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에 맞춰 회원들에게 공개돼 놀랐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일선 약사들의 의견을 많이 반영해 공적처방전달시스템을 만들었다"며 "지난 2022년 12월부터 디지털위원회를 통해 준비해온 결과가 이번에 공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대면 진료에 대응하기 위해 미리 만들어야 겠다 생각해서 사전에 준비했다"고 부연했다.
 

공적처방전달시스템과 사기업 플랫폼의 경쟁에 대한 회원의 우려도 있었다. 이에 대해 최광훈 회장은 회원들의 연대를 통해 풀어내야 할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준경 약사는 "공적처방전달시스템을 통해 민간 플랫폼의 약국 영역을 통제하는 것은 매우 좋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시스템이 더 효과적이 되려면 사기업 플랫폼에서 약사들이 벗어나 약사회의 공적처방전달시스템으로 들어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최 회장은 "이 문제는 약사회가 탈퇴나 가입을 독려하는 게 아닌 회원 연대로 풀어야 할 사안"이라며 "플랫폼 업체들의 공적처방전달시스템 가입 문의도 이어지고 있고, 그 결과 모든 약국 관련 내용이 약사회 시스템 안으로 들어오게 되니 믿고 맡겨달라"고 답했다.

일부 회원들이 공적처방전달시스템 가입 오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의견도 전달됐다. 이에 최광훈 회장은 시스템 수정 및 개선 작업에 즉각 돌입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일부 회원들이 정보를 입력하거나 가입하는 과정에서 오류로 인해 불편함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이를 즉각 수정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최광훈 회장은 강남구를 시작으로 강동구, 송파구, 서초구, 마포구 소재의 회원약국을 찾아 순차적으로 공적처방전달시스템 가입을 독려했다. 

한편, 약사회는 이날도 최광훈 회장이 직접 경기도 성남시, 용인시, 화성시, 수원시 약국을 방문해 공적처방전달시스템을 홍보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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