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업계 ESG 경영 확산…'원년 선언' 등 기업들 본격화

[테마로 보는 의약계 결산⑨]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며 지속가능경영에 동참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및 사회공헌활동 강화…ESG관련 인증 획득도 확대

허성규 기자 (skheo@medipana.com)2022-12-23 06:05

[메디파나뉴스 = 허성규 기자] 전 세계적으로 ESG 경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도 준비를 이어가면서 2022년에는 이를 본격화 하는 기업들이 더욱 확대되는 한 해였다.

특히 ESG경영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이를 외부에 알리는 것 역시 강조되고, 이를 공식화 하기 위한 인증 획득도 이어졌다.

ESG경영이란 기업의 지속가능 경영을 위해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를 고려하는 것을 뜻한다.

이에 최근 수년간 글로벌에서 관심이 높아졌고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 역시 이 같은 흐름에 동참했다.

다만 올해에는 다양한 기업들이 ESG경영과 관련한 그동안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공식적으로 공개하는 등의 노력이 두드러졌다.

실제로 최근 ESG 경영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선제적으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는 국내 제약기업들도 늘었다.

이는 올해부터 의무화 된 기업지배구조보고서 제출을 넘어 ESG경영의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에 나선 것이다.

이미 한미약품이나 동아쏘시오홀딩스, SK바이오팜 등 꾸준히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해당하는 보고서 등을 발간해온 기업들이 있었으나 보령, GC, 유한양행, 휴온스글로벌, HK이노엔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처음으로 발간했다.

이 같은 보고서를 통해 기업들은 ESG 경영 성과와 향후 비전 등을 공유하는 것으로 점차 중요해지는 ESG경영 흐름에 발맞추는 모습이다.

또한 ESG 경영과 관련한 국제표준인증을 추가로 획득하고 또 재심사를 받거나 관련 프로젝트 및 그룹 등에 합류하는 기업들도 늘었다.

보령의 경우 부패방지경영시스템 인증과 규범준수경영시스템 통합 인증을 받아 올해를 ESG 경영의 원년으로 삼았으며,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환경·안전보건 ISO 인증을 받았다.

기업들이 인증을 받는 국제표준인증은 각 요건에 따라 글로벌 수준에 부합해야 하며, 인증을 취득한 후에도 사후 심사도 진행된다.

이 같은 인증 외에도 유엔글로벌콤펙트에 가입한 유한양행과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에 합류한 JW중외제약 등 각 기업들의 글로벌 수준의 그룹으로의 도약도 이어졌다.

아울러 최근 각 기업들이 ESG경영에 한 축인 사회공헌 활동에도 힘을 쏟고 있다.

최근에는 연말을 맞아 기부 등을 진행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포함해 기존의 봉사활동을 더 확장하는 등의 노력도 이뤄졌다.

여기에 한독은 환경과 공존하는 친환경 제품 만들기 등을 통해 '착한 의약품'을 앞세운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동국제약은 마데카솔 등 대표 브랜드를 활용한 사회공헌활동을, 동아제약은 '세이브 투 세이브(SAVE 2 SAVE)' 캠페인 등을 진행했다.

동화약품과 일동제약 역시 자사의 대표 브랜드인 활명수와 아로나민 브랜드를 활용해 10년 이상 사회 공헌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활동은 결국 착한 제품 등 제품의 성능과 가격 외에도 기업의 가치관이나 도덕성까지 고려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맞춰 경영 방식에도 변화를 주고 있는 것.

이에 ESG 경영에 대한 확대가 이어진 올 한해의 기업들의 노력은 이 같은 흐름과 변화에 맞춰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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