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보건첨단연구계획국, 첫 지원 프로그램 '골관절염치료제' 낙점

ARPA-H "인체가 관절을 복구하는데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는 것 초점"
인구 고령화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남성보다 여성에서 2배 이상 많아

이시아 기자 (l**@medi****.com)2023-06-07 12:05


[메디파나 뉴스 = 이시아 기자] 아직까지 뚜렷한 치료제가 없어 많은 환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골관절염 시장을 극복하기 위한 활발한 움직임이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다.  

한국바이오협회 산하 바이오경제연구센터에 따르면 미국 보건첨단연구계획국(ARPA-H)이 2022년 설립 후 첫 지원 프로그램으로 골관절염치료제를 낙점했다.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내세워 바이오헬스 분야 혁신적 기술개발을 위해 설립된 보건첨단연구계획국은 지난해 10억 달러 예산을 시작으로 2023년에 15억 달러의 예산을 확보해 알츠하이머, 당뇨, 암 등에 대한 연구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NITRO(the Novel Innovations for Tissue Regeneration in Osteoarthritis)로 불리는 이번 첫 번째 프로그램은 뼈와 연골이 파괴되는 골관절염에 혁신적인 치료법을 가져올 수 있는 인체가 관절을 복구하는데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

골관절염은 현재 미국에서만 3,200만 명 이상에 영향을 미치고 매년 1,360억 달러의 경제적 부담을 안기고 있으며, 미국 인구가 고령화됨에 따라 그 수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남성보다 여성에서 2배 이상 많으며, 흑인 및 히스패닉계에서 가장 높은 유병률을 보인다.

아직까지 골관절염을 치료할 수 있는 혁신적인 치료제가 부재함에 따라 ▲주사가능한 뼈 재생 ▲주사 가능한 연골 재생 ▲인체 세포로 만든 대체 관절 등 3가지 영역을 중점적으로 두고 기술을 개발하고자 한다. 

예를 들어, 손상된 관절을 완전히 재생하는 최소 침습 치료제(minimally invasive therapeutics)를 만들기 위한 혁신적인 형태의 재생치료제를 개발하는 것. 즉, 주사 방법을 비롯해 관절의 자연적인 생물학적 복구 메커니즘을 자극해서 수술없이도 인체가 손상된 연골과 뼈를 치유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술 개발이다. 

이런 지원을 통해 골관절염 치료법에 대한 혁신을 가져오고 통증을 예방하고,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반복적인 관절수술의 필요성을 없애는 표적 재생 치료법을 개발하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한다.

한편, 국내의 경우도 골관절염의 근본적인 원인을 개선해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가 없어 치료제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지난해 기준 국내 무릎 골관절염 환자 수는 278만 명에 달한다. 특히 전체 골관절염 환자의 65%를 차지하는 경증 및 중등증 환자(K&L Grade 2~3)는 대부분 진통제 복용 또는 히알루론산 주사 등으로 치료하고 있으며, 6개월~1년 내외의 일시적인 통증 완화 효과에 불과해 근본적인 원인 제거가 가능한 치료제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존재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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