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법 반대 목소리 이어가는 의료계… 국회 앞 장외 집회

의협 비대위·임직원, 국회 앞 집회서 간호법 철회 촉구
이필수 의협회장 "400만 보건의료연대 힘 합쳐 막아내야"

조후현 기자 (joecho@medipana.com)2022-12-06 15:56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의료계가 정기국회 종료를 앞두고 간호법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간호법 저지 대한의사협회 제2기 비상대책특별위원회는 6일 국회 앞에서 장외 집회를 열어 간호법 철회를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의협 비대위 위원과 임직원, 보건복지의료연대 소속 임직원 등 30여 명이 함께 간호법 불합리성을 규탄했다.

이필수 의협회장은 "보건의료직역은 의료법 면허범위에 따라 의료행위를 하며 유기적 협업 시스템을 유지해왔으나, 간호법은 보건의료 근간을 송두리째 흔들고 있다"면서 "간호사 이익만을 대변하고 동료 직종을 저버리며 국민건강을 외면하는 법안을 400만 보건의료연대가 힘을 합쳐 막아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간호사는 갈등과 혼란만 증폭시키는 이기적인 입법을 중단하고 연대와 함께해달라"며 "특정 직역 이익을 위해 약소 직역 업무영역을 침탈하는 간호법이 반드시 철회되도록 국민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의협 박명하 부회장은 "서울시의사회와 의협은 간호법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며 "우리가 보여준 힘과 외침이 국민과 국회에 전달돼 직역이기주의에 빠져 있는 간호법 저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협 백현욱 부회장은 "의료의 본질은 환자, 목표는 전 국민의 건강"이라며 "힘을 합쳐 의료를 제공해야 국민 건강과 안전을 지킬 수 있지, 간호사 혼자서는 환자를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곽지연 대한간호조무사협회장은 "간호계는 간호인력 처우개선을 주장하지만, 모두가 알다시피 간호법은 간호사에게만 이익을 주고 업무에 날개를 달아주는 법"이라며 "오히려 보건의료 체계 혼란과 갈등을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간호법 저지 보건복지의료연대는 "총궐기대회와 릴레이 1인 시위 등 단체행동을 통해 간호법 제정 부당성을 국민과 국회에 널리 알려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간호법 철폐를 위해 릴레이 1인 시위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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