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약사들이 만든 '어디에도 없는' 플랫폼의 이례적 성과

[인터뷰] 바로팜 김슬기 대표·신경도 이사
런칭 1년 만에 회원가입 약국 1만개 달성… IT 기반 서비스 니즈 충족
약사들 요청으로 서비스 확장… 코로나 등 환경 변화로 서비스 필요성 증가
하반기 스토어, 바로팜몰 등 준비… "약사들이 자유롭게 놀 수 있는 공간 목표"

이호영 기자 (lhy37@medipana.com)2022-10-05 06:05

[메디파나뉴스 = 이호영 기자] "현직 약사들이 만든 서비스가 실제 약국에서 유용하게 이용되고 있다는 점이 뿌듯합니다. 앞으로도 약사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계속 제공하는 놀이터 역할을 하고 싶어요."

지난해 7월 의약품 주문통합 솔루션 런칭 이후 1년 여 만에 회원약국 1만개 달성 성과를 낸 바로팜 김슬기 대표의 말이다. 

새로운 분야를 받아들이는 부분에서 유독 보수적이라고 평가받는 약사사회에서 회원약국 1만개 달성이라는 행보는 이례적인 성과다. 

이 같은 성과는 의약품 주문통합 서비스라는 기존에 없던 서비스를 제공해 편리하게 주문을 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을 시작으로 코로나19 상황에서 더욱 부각된 품절약 재입고 알림과 중고 거래장터 바로마켓, 약국 운영을 위한 소통의 장 바로Q 서비스 제공 등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는 부분도 한 몫하고 있다. 

무엇보다 현직 약사들이 의기투합한 만큼 실제 약사들의 니즈가 반영된 '어디에도 없는' 아이디어들이 구현될 수 있었다는 점은 강점이다.   
▲ 왼쪽부터 바로팜 신경도 이사, 김슬기 대표
메디파나뉴스가 현직 약사이자 바로팜을 운영하고 있는 김슬기 대표와 신경도 이사를 만나 그동안의 운영 과정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김 대표는 "바로팜 서비스를 런칭한 이후 1년이 조금 넘었는데 회원가입 약국 1만개를 달성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했다"며 "투자를 받을 때도 목표가 3~4,000개 회원가입 약국이었는데 이미 달성을 했다. 약사들이 긍정적으로 봤다는 점에서 감사하다"고 소회를 전했다. 

신 이사 역시 "1만개 회원가입 약국 달성을 빠르게 할 줄은 예상도 못했는데 약사들이 신뢰해주면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직 약사들이 IT 분야 스타트업을 시작한다고 했을 때만해도 이 같은 성과를 예상하기 어려웠고 시행착오도 많았다. 약국 현장에서 느끼는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는 서비스 개발이라는 공감대는 형성됐지만 통합 솔루션 개발은 쉽지 않은 부분이었다. 

신 이사는 "바로팜을 시작하고자 했을 때는 참고할 만한 모델이 없었기 때문에 힘들었다.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다행히 개발자들도 많이 들어오고 해서 지금은 자체적으로 개발해 실현할 수 있을 정도로 꾸려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시행착오를 겪고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바로팜은 약사들의 니즈를 충족시켜주는 다양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고 약국 경영의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했다. 

현재 바로팜의 시작으로 약사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의약품 통합주문 솔루션을 비롯해 약가인하 보상 알림서비스, 품절약 재입고 알림, 동일성분 BARO 검색서비스, 의약품 검색/품절입고 알림 의약품 순위, 바로마켓, 바로Q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김 대표는 "처음부터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것은 아니었다. 의약품 주문통합 서비스가 반응이 좋았고 이후 다른 서비스로 확장해나가려고 한다"며 "약국 경영의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목표를 갖고 주문만 하는 사이트가 아니라 약사들이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해당 서비스들이 처음부터 기획된 것이 아니라 약국 현장의 요구에 따라 확장되고 있다는 점은 바로팜만이 가진 장점이다. 

김 대표는 "바로팜이 운영 중인 단톡방에 1,800명 정도의 약사들이 소통하고 있다. 이 안에서 약국에서 필요한 서비스 기능을 요청해주고 있다"며 "IT 인력을 비롯해 직원들이 늘어난 만큼 더 좋은 서비스를 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1년을 돌아보면 약가인하로 인해 약국가에서 스트레스를 받았던 시기도 있었고 코로나19에 따른 품절약 이슈가 불거졌었는데 약국에서 필요성이 커진 만큼 시기적으로 해당 서비스들을 제공하게 된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바로팜의 서비스 확장은 하반기에도 이어진다. 현재 베터서비스 중인 바로팜몰은 바로팜이 선보이는 새로운 형태의 온라인몰로, 별도의 온라인몰 접속 없이 바로팜몰에 입점 된 도매 제품을 한번에 주문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약국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업체들에게 플랫폼을 제공해 약사들과 연결해주는 바로팜 스토어도 이달 중 오픈한다. 

커뮤니티 기능도 확대할 예정인데 현재 개국약사만이 가입 가능한 서비스에서 관리약사들도 이용 가능한 공간으로 확대하고 다양한 카테고리를 추가한 바로팜 앱 버전도 준비 중이다. 

김 대표는 앞으로도 약국에 특화된 현실적인 서비스를 바탕으로 약사들이 많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김 대표는 "현직 약사가 아니라면 이런 서비스를 못만들었을 것 같다. 외부에서는 아직도 이런 서비스가 없었냐고 할 정도였다"며 "제가 직접 약국에서 서비스를 사용해보다 보니 더욱 의미가 있었다. 품절입고 알림 서비스 등은 의약품 시장의 특성에 맞는 서비스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가입약국 수가 더 늘어나면 좋겠지만 그것 보다도 이제 사이트에서 네트워크가 많이 일어날 수 있었으면 한다"며 "모든 서비스가 연결고리가 있고 특정 제약사나 도매와의 연관성이 없다 보니 자유로운 서비스가 가능하다. 처음 계획과 많이 달라지기는 했지만 분명한 것은 약사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자유롭게 놀 수 있는 공간이 됐으면 한다. 커뮤니티를 강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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