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앞둔 갈더마, 피부 염증 신약 2024년 하반기 출시

네몰리주맙, 3상 임상 결과 결절성 양진·아토피 피부염서 효과
지속 시간 늘린 보툴리눔톡신 신약도 '24년 하반기 출시 예정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3-03-16 12:00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올해 스위스 증권거래소 상장을 앞둔 갈더마가 자사 피부미용질환 신약 파이프라인 출시 계획을 공개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갈더마는 현재 임상시험 중인 결절성 양진 치료 및 아토피 피부염 신약과 보툴리눔톡신 신약을 오는 2024년 하반기 미국에서 출시한다. 

갈더마는 1981년 세워진 스의스 국적의 피부·미용치료 전문기업이다. 보툴리눔톡신에서부터 여드름, 아토피 피부염, 결절성 양진 등 다양한 피부질환 치료제들을 출시, 판매 중인 기업이다. 

그 중 갈더마가 자사 신약 파이프라인에서 기대하고 있는 후보물질은 '네몰리주맙(nemolizumab)'이다.  

결절성 양진에 대한 단일요법으로 네몰리주맙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3상 임상을 최근 완료한 결과 1차 평가변수와 2차 평가변수를 모두 충족하면서다.  

네몰리주맙은 피부 염증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IL-31 수용체 알파에 대한 동급 최초의 연구용 단일클론 항체다.

실제 네몰리주맙으로 치료받은 환자는 치료 16주 후 위약군에 비해 피부 병변 및 가려움증에서 임상적으로 유의한 개선을 보였다.

또 가려움증과 피부 병변, 수면 장애에 있어서도 빠른 효과를 확인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아울러 네몰리주맙은 아토피 피부염에서 1,700명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한 두 건의 3상 임상 시험에서도 임상 유의성을 확인했다. 

중등도에서 중증 아토피성 피부염을 앓는 청소년 및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위약과 비교해 4주마다 피하로 투여되는 네몸리주맙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한 결과, 모두 주요 1차 평가변수와 2차 평가변수를 충족했다. 

갈더마는 오는 2023년 말 학회에서 이 두 실험 결과를 발표한 뒤, 2024년 하반기에는 미국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회사는 '렐라보툴리눔톡신A(QM-1114)'에 대한 2건의 3상 임상 결과, 미간주름과 외안각주름(눈가 주름) 치료에서 긍정적인 데이터를 도출했다. 

연구 결과 전체 환자 39%는 투여 1일차부터 미간주름이 개선됐고, 전체 환자 34%는 투여 1일차부터 눈가 주름이 개선됐다. 그러면서도 최대 6개월에 이르는 긴작용 시간을 보였다.

갈더마 플레밍 외른스코프 최고경영자는 "네몰리주맙과 새로운 보툴리눔톡신을 포함한 긍정적인 파이프라인 개발에 만족한다"면서 "환자의 충족되지 않은 요구 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선도적인 제품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상장을 앞둔 갈더마는 지난해 연매출 37억6,000달러(약 4조 9,323억 원)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3.9% 증가했다. 시장에선 갈더마의 IPO 가치를 2023년 217억 달러(약 28조 4,638억 원)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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