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사업 공개한 카카오헬스케어 "혈당 관리 서비스 출시"

황희 대표 "올해 3분기에 모바일 기반 혈당관리 서비스 제공”"
모바일에 연속혈당측정기 등 연동…AI 활용한 누적 가이드 제공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3-03-02 10:51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카카오헬스케어가 지난 1년간 조직 정비를 마치고, 첫 비즈니스 모델을 공개했다.  

그 첫 번째로 당뇨 및 전당뇨 유병률을 낮추기 위한 모바일 혈당 관리 서비스를 올해 3분기 출시한다. 

2일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이사<사진>는 판교 카카오아지트에서 열린 프레스 미팅을 통해 2023년 사업 미션과 서비스 출시 계획을 공개했다.

황 대표는 "개인의 생활습관 관리가 반드시 필요한 이용자들에게 올해 3분기에 모바일 기반 혈당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첫 비즈니스 모델으로 혈당 관리 서비스를 선정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국내 30세 이상 성인 기준 당뇨 환자는 21년 570만 명, 당노병 유병 여부 미인지 비율은 34%에 달한다"면서 "국내 전 당뇨 인구는 1500만 명, 전당뇨 유병 여부 미인지 비율은 80% 이상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뇨는 대사증후군으로 만약 인지하지 않으면 5년이나 10년 내 합병증을 유발한다"며 "심각하게는 당뇨로 인해 뇌졸중, 심근경색까지 온다. 단일질환으로 가장 많은 지출을 하는 질환도 바로 혈당관리"라고 덧붙였다. 

이에 카카오헬스케어는 연속혈당측정기 등을 연동한 모바일 기반 혈당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연속혈당측정기는 1회 착용으로 최대 15일 동안 실시간으로 사용자의 혈당정보를 수집한다. 

또 사용자는 각종 웨어러블 기기, 체중계 등 스마트기기와 카카오헬스케어의 모바일 헬스케어 플랫폼을 활용해 혈당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인 운동, 수면, 식사, 스트레스, 체지방, 근육량 등의 데이터를 입력한다. 

이렇게 모아진 정보를 바탕으로 혈당과 각종 변수 간의 상관관계를 인공지능을 활용해 분석하고, 누적 가이드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본인 스스로 문제가 되는 변수를 제어하면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다는 게 황 대표의 설명.

황 대표는 "우리나라 당뇨병 연간 진료비는 3조2000억 원으로 전 당뇨 인구 사회/경제적 비용은 추정할 수도 없을 만큼, 많은 사회적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면서 "만약 우리 서비스를 통해 유병률을 1~2%만 낮출 수 있다면, 사회경제적 비용을 경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건강보험이라는 단일보험 체제 안에서 민간 플레이어로 건보 진료비 절감에 기여할 수만 있다면, 지속가능한 건보 재정을 위해 사회적 가치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카카오는 지난 2021년 12월 헬스케어 CIC(사내독립기업)인 카카오헬스케어를 설립하고, 분당서울대병원 황희 교수를 선임했다.

이어 2022년 3월에는 카카오헬스케어 법인을 신설하고, 같은해 7월  스마트헬스케어 전문 기업 ‘네오젠소프트’를 인수합병했다. 

올해 1월에는 의료정보시스템 전문 기업 ‘라인웍스’를 인수합병하고, 같은달 이지케어텍 지분을 인수해 2대 주주로 등극했다. 

이와 함께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대학의료기관 11개소와 기업 15곳, 대학 2개교와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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