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레카네맙' 증상악화 억제

1년6개월 후 27% 억제 효과…항응고제 병용으로 뇌출혈 위험도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22-12-01 09:42

바이오젠·에자이, 3상 임상결과 공개
[메디파나 뉴스 = 이정희 기자] 미국 바이오젠과 일본 에자이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레카네맙'이 최종 임상시험에서 조기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증상악화를 27% 억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3상 임상시험은 북미와 유럽, 아시아 조기 알츠하이머병 환자 약 1800명을 대상으로 레카네맙 투여그룹과 위약 투여그룹으로 나눠 실시됐다. 기억과 판단력, 사회활동 등 인지기능평가에서는 투여 6개월 후부터 증상악화 억제가 확인됐으며 1년 6개월 후에는 27% 억제효과가 있었다. 조기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경도단계 상태로 2.5~3.1년 연장할 수 있을 것으로 연구팀은 보고있다.

뇌출혈과 뇌부종 등 부작용이 보고됐으나 대부분은 무증상으로 수개월 안에 소멸했다. 한편 항응고제와의 병용으로 뇌출혈이 투여그룹에서 2~3% 발생했다. 
 
화상검사에서는 뇌 속에 축적되고 신경세포를 파괴하는 단백질인 '아밀로이드 베타'가 투여 후 3개월부터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임상증상을 개선하는 놀라운 데이터로 앞으로 승인심사에도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하고 "승인 후에는 뇌출혈 등 일부 부작용에 대해 주의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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