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바이오, 근력개선 천연원료 식약처 개별인정형 첫 승인

강황추출물 5년여 동안 대학과 공동연구…12주간 운동 병행 시 근력 발달 확인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3-03-30 09:36

아리바이오 천연물연구소(연구소장 서보승)가 퇴행성 신경질환 분야 R&D의 일환으로 발굴해온 근력개선 천연원료(강황추출물, 커큐민)가 식품의약품안전처 개별인정형 첫 승인을 받았다.

고령화시대 노인과 중장년층의 근육량 감소는 치매, 뇌졸중 등 퇴행성 신경질환과 심혈관질환, 대사성 질환의 위험과 관련이 깊다는 것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특히 근력 운동은 뇌와 근육 사이의 뉴런과 시냅스의 연결을 촉진하고, 뇌 기능에 관여하는 단백질의 농도를 증가하고 몸의 염증 반응을 줄여 뇌를 건강하게 유지하는데 중요한 인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2016년 근감소증에 최초로 질병코드를 부여했고 세계보건기구도 질병으로 분류했다. 우리나라도 2021년 근감소증에 질병 코드를 부여했다. 

아리바이오 천연물연구소는 치매극복이라는 기업 사명에 맞춰 치매 신약개발과 관련 파이프라인을 확보하는 한편, 개별인정형 기능성 식품 원료 개발을 목표로 치매와 관련이 있는 천연물 스크리닝을 2019년부터 다각도로 진행했다. 그 결과 표준화와 안전성, 기능성을 고려해 근력개선에 도움을 주는 강황 추출물(커큐민)에 대해 개별인정형 원료개발에 매진, 자체 구축한 AI플랫폼(ARIDD)을 기반으로 예측 기전을 수립하고 실증적 근거 마련을 위해 대학과 공동연구를 진행했다. 

대구한의대 연구팀(구세광·송창현 교수)과 세종대 심순미 교수팀이 연구한 '노화로 인한 근 감소 예방을 위한 강황추출물(커큐민)의 근육 형성 기전과 근육 단백질 붕해 억제에 대한 과학적 입증'이다. 이 연구결과는 2021년 Agricultural and Food Chemistry(Impact Factor 5.895)에 표지 논문으로 소개된 바 있다. 또한 Antioxidants(Impact Factor 7.38)에는 노화에 의한 근 감소 원인으로 알려진 염증억제(항염)에 대한 명확한 기전 연구결과를 게재해 우수한 과학적 근거를 마련했다.

사람을 대상으로 강황 추출물의 인체 적용시험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국내 19~65세 성인 62명과 50~85세 성인 70명을 대상으로 12주간 규칙적인 운동과 강황 추출물을 복용하도록 했을 때 골격근양과 근육의 굴근(굽히는 힘)과 신근(펴는 힘)의 근력 발달이 위약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개선됐다. 50세 이상의 경우 발달된 근육에 의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보행(걷기)이 개선되는 것을 확인했다.

아리바이오는 현재 미국 임상3상 중인 경구용 치매치료제 AR1001을 중심으로 퇴행성 뇌 질환 파이프라인으로 혁신 신약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ARIDD 플랫폼을 활용한 개별인정형 소재 개발 R&D를 강화해 기업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가고 있다.

아리바이오 서보승 천연물연구소장은 "강황추출물의 개별인정형 등록에 대해 근력개선 뿐만 아니라 치매 등 퇴행성 신경질환 예방을 위한 다양한 접근으로 기억력 개선을 추가해 경도인지장애 예방을 위한 2중 기능성을 연구하고 있다"며 "특히 기억력 개선 추가 기능성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중소기업벤처부의 지원을 받아 식약처에 개별인정형 허가 심의를 신청한 상태"라고 소개했다.

근력개선을 돕는 강황추출물 천연 원료가 식약처로부터 개별인정형 원료로 인정된 것은 국내 최초이며 아리바이오가 유일하다.  개별인정형 원료는 원료 표준화를 완료하고 세포, 동물, 인체적용시험 연구에 관한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식약처 기능성원료 인정심사 전문위원의 심의를 통해 인정된다. 개별인정형 원료로 인정되면, 다년간 제조, 판매권리가 독점 부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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