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 AI 영상 솔루션 기업, 글로벌 진출에 '속도'

루닛, 유럽법인 설립으로 '인사이트 CXR' 판매 본격화 
뷰노는 올 4분기 美 승인 목표로 '딥브레인' 허가 절차 진행 중
코어라인, 폐결절 솔루션 'CAD' 美 허가…시장 진출 눈앞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3-03-04 06:07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국내 의료 AI 영상 솔루션 산업이 정착기를 지나 확산기로 들어서는 모양새다. 의료 AI 영상진단 주요 기업들이 글로벌 판매가 본격화되면서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루닛, 뷰노, 코어라인소프트 등은 자사 제품 글로벌 판매를 위한 현지법인 설립과 규제당국의 승인 등을 받았다. 

우선 가장 앞서 나가고 있는 회사는 루닛이다. 앞서 루닛은 '루닛 인사이트 CXR' 등을 40여개국에 수출하며 이미 기술력을 입증해왔다. 

여기에 루닛은 최근 자회사 루닛 유럽 홀딩스를 설립해 유럽 판매망 확대 및 글로벌 역량 강화에 나선다.

이를 통해 유럽지역 판매망 확대를 보다 가속화하고,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루닛 유럽법인의 본사는 네덜란드에 설립되며, 현지 인력채용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예정이다.
루닛 인사이트 CXR

이와 함께 루닛은 다국적 이미징 기업 아그파(Agfa)와 흉부 엑스레이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에 대한 공동 마케팅 활동도 진행한다. 

아그파는 지난 2021년 루닛과 파트십 체결 이후 지난해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관련 제품을 처음으로 출시한 바 있다.  

뷰노는 의료기기 최대 시장인 미국 시장 공략을 목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에 주력하고 있다. 

뷰노가 미국에 내놓을 제품은 '뷰노메드 딥브레인(딥러닝 기반 뇌 MRI 영상 분석 솔루션)'과 '뷰노메드 LungCT AI(흉부 CT영상 폐결절 분석 솔루션)'.

딥브레인은 오는 4분기 승인을 기대하고 있다. 동일한 제품이 미국 현지에 나와 있는 덕분에 보다 수월할 거란 전망에서다.

뷰노메드 LungCT AI의 경우 미국 현지 유명 의료기관과 함께 임상 연구를 진행 중이다. 
뷰노메드 LungCT AI

흉부 CT영상 폐결절 분석 솔루션과 비슷한 솔루션이 없어 임상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뷰노에 따르면 LungCT AI에 대한 현지 의료진들의 평가는 매우 좋은 상태다. 이르면 내년 2분기에 FDA 승인을 예상하고 있다.     

코어라인소프트도 최근 미국 시장 진출을 눈앞에 뒀다. 

자사 AI 폐결절 검출 솔루션인 'AVIEW Lung Nodule CAD'가 최ㅣ근 미국 FDA 인증을 통과하면서다.

앞서 코어라인은 미국 현지에서 CAD의 유효성을 입증하는 임상을 진행해 온 상황.

코어라인 관계자는 "3년 전부터 미국 법인을 통해 해당 솔루션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해 왔다"며 "이번 허가로 그 결실을 맺게 됐다"고 말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CAD 임상에서 미국 영상의학과 의사가 CAD를 사용할 경우 결절을 발견하는 민감도는 34%가량 증가했다. 
또 위양성률은 42% 감소했고, 판독에 소요되는 시간은 70%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어라인은 이번 허가를 통해 "미국에서 2025년 폐영상분야 1위 솔루션이라는 목표 달성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또 코어라인은 지난 2월 프랑스 빠끄병원(Clinique du Parc ELSAN)과 자사 AI 흉부 진단 솔루션 '에이뷰 엘씨에스 플러스(AVIEW LCS PLUS)'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판매도 본격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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