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CO 2023'서 새 데이터로 주목 받은 키스칼리·키트루다

키스칼리, 조기 유방암 환자군서 암 재발 위험 25% 감소 
폐암 수술 전후 보조요법서 키트루다 가능성 확인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3-06-05 06:06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3)' 연례학술대회에서는 올해도 획기적인 새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기대를 모았던 노바티스 '키스칼리(리보시클립)'가 광범위한 조기 유방암 환자군에서 재발 위험을 25% 감소시켰다는 결과를 발표하면서 청중들로부터 박수를 받은 것이다.  

ASCO 2023에서는 키스칼리와 여보이(이필리무맙) 병용요법이 여보이 단독요법 대비 조기 유방암 환자군에서 암 재발 위험을 25.2% 낮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조기 유방암 환자 치료서 근본 변화 올 것"

NATALEE로 명명된 이 임상은 2기 및 3기 호르몬 수용체 양성/인간 표피 성장 인자 수용체 2 음성(HR+/HER2-) 조기 유방암 환자군에서 키스칼리와 내분비요법(ET) 병용요법은 ET 단독요법을 비교한 3상 임상이다. 

키스칼리 병용요법은 무진행 생존기간(DDFS)에도 26% 감소시켰으며, 무재발 생존기간(RFS) 역시 28% 감소시켰다. 전체 생존기간(OS) 역시도 약 24% 개선되는 경향을 보였다(HR=0.759; 95% CI: 0.539, 1.068).

키스칼리의 안전성 프로파일 역시 양호했다. 최대 3년까지 투여했을 때 증상성 이상반응(AE) 발생률은 낮고 용량 조절의 필요성이 제한적이었다. 

가장 빈번하게 보고된 특별한 관심 대상(3등급 이상) 이상반응은 호중구 감소증(43.8%)과 간 관련 이상반응(8.3%)이었다. 

NATALEE 임상시험 책임 연구자인 데니스 슬래먼(Dennis Slamon) 박사는 "이 획기적인 결과는 2기 및 3기 HR+/HER2- 조기 유방암 환자 치료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키스칼리는 질병 병기, 폐경 또는 결절 상태와 관계없이 광범위한 HR+/HER2- 조기 유방암 환자 집단에서 혜택을 입증한 CDK4/6 억제제다. 
키트루다, 수술 전 폐암 환자서 생존기간 위험 42% 감소

MSD(머크)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는 폐암 수술 전후 보조요법으로서 가능성을 확인했다.

키트루다를 수술 전 화학요법을 병용하고 수술 후 단일요법으로 지속한 KEYNOTE-671 시험의 중간 분석 결과, 절제 가능한 2기, 3기 또는 4기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수술 전 화학요법 대비 생존기간 위험을 42% 감소시켰다. 

또한 이 임상은 다른 1차 평가변수인 전체 생존율(OS)에 대해서는 추가 추적 관찰을 계속하고 있는 중이다. 

다만 수술 전 화학요법 대비 키트루다 요법에서 OS에 유리한 경향이 관찰됐으나(HR 0.73 [95% CI, 0.54-0.99]; p=0.02124), OS 데이터는 177건에 불과해 이 중간 분석 시점에서는 통계적 유의성에 도달하지 못했다. 

하위 그룹 분석에서 키트루다 투여군은 화학요법-위약 요법 대비 PD-L1 발현율에 관계없이 무진행 생존기간(EFS)을 개선시킨 점도 고무적이다. 

키트루다 요법의 안전성 프로필은 초기 단계 및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의 안전성 프로필과 일관되게 나타났으며, 새로운 안전성 우려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중특이항체 기전 다발골수종 환자 치료 가능성 확인 

얀센도 재발성 또는 불응성 다발골수종 환자에서 96%의 전체 반응률을 보인 이중특이적 병용요법 1b 임상 최초 결과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BCMAxCD3 이중특이항체인 '테크베일리(테클리스타맙-큐시브)'와 동종 최초의 GPRC5DxCD3 이중특이항체인 탈케타맙에 대한 1b상 RedirecTT-1 연구 결과에서 재발성 또는 불응성 다발골수종 환자에게 높은 전체 반응률(ORR)을 보인 것.

이 병용요법은 81명의 환자 중 86.6%(71명)에게 ORR을 보였으며, 권장 2상 요법(RP2R)을 받은 환자 27명 중에서는 96.3%(26명)의 ORR을 나타냈다.

아스트라제네카(AZ) '린파자(올라파립)'와 '임핀지(두발루맙)' 병용요법은 종양 BRCA 변이가 없는 진행성 난소암 환자에서 화학요법 및 베바시주맙 대비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37% 감소시켰다는 연구 결과도 공개됐다.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도 린파자+임핀지 병용요법이 24.2개월이었으며, 베바시주맙 단독요법은 19.3개월이었다. 

상동재조합결핍(HRD) 양성 환자 하위 그룹에서도 린파자, 임핀지 병용요법 군은 베바시주맙 단독요법 대비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상대위험을 51% 감소시켰다(HR 0.49; 95% CI 0.34-0.69; p<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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