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브비 '휴미라' 美 매출 전년 比 26% 감소…전망치 상회

휴미라 퍼스트 제네릭 ‘암제비타’ 매출 5,100만 달러 그쳐 
약물 접근성 유지 위한 미 보험사와 약가 협상이 매출 감소 원인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3-05-01 06:01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바이오시밀러 도전에 애브비 '휴미라(아달리무맙)'의 올해 1분기 매출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휴미라의 올해 1분기 미국 내 매출은 29억 4,800만 달러(약 3조 9,532억 원)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6.1% 감소했다. 

휴미라는 지난 2002년 미국 FDA로부터 허가받아 이듬해 본격 출시된 애브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상당 기간 세계 1위 매출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약이다.

실제 휴미라는 지난해 약 212억3,700만 달러(약 27조 원)의 매출을 올렸다. 그 중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만 186억 1,900만 달러(약 22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그러다 휴미라는 올해 1월 30일 미국 특허가 만료됨에 따라 국내외 제약사 간 바이오시밀러 각축이 예고되고 있는 상황.

FDA로부터 허가를 획득한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은 모두 8종이다. 

국내에서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하드리마'와 셀트리온 '유플라이마'가 고농도(100mg) 제품으로 7월 미국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그 중 가장 앞서나가고 있는 제약사는 미국 암젠이다. 

암젠은 퍼스트 시밀러로 1월 31일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인 '암제비타'를  휴미라 대비 55% 인하한 가격에 출시하면서다. 

하지만 암제비타의 미국 내 매출은 아직 크지 않은 상황이다. 암제비타가 미국 내에서 출시 후 약 두 달간 올린 매출은 약 5,100만 달러(약 684억 원)에 그쳤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휴미라 매출 감소의 직접적인 원인으로는 애브비가 미국 보험사와의 가격 협상에 돌입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와 동등한 약물 접근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휴미라 공급 가격의 자진인하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그런 만큼 애브비는 2분기에도 휴미라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의 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제프 스튜어트 애브비 최고 영업 책임자는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미국 내 휴미라의 매출 감소는 대부분 미국 보험정책의 영향으로 우리의 예상 전망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한편 휴미라의 글로벌 1분기 매출은 35억 4,100만 달러(약 4조 7,484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25.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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