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미글로' 앞세운 LG화학, 당뇨복합제 시장 경쟁우위 가능할까

SGLT-2i+DPP-4i 복합제 '제미다파' 허가…2023년 4월 출시 전망
기존 인프라 활용해 빠른 성장 기대감…지난해 제미글로 제품군 매출 1300억 원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2-06-22 11:44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국산 DPP-4 억제제로 시장 상위권을 달리고 있는 LG화학이 SGLT-2 억제제와 DPP-4 억제제 복합제를 허가 받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1일 LG화학 '제미다파정(성분명 제미글립틴·다파글리플로진)'을 허가했다. LG화학의 DPP-4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제미글로'(성분명 제미글립틴)에 아스트라제네카의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를 더한 것이다.

제미다파는 다파글리플로진 성분에 적용되는 'C-아릴 글루코시드 SGLT2 억제제' 특허가 만료되는 2023년 4월 7일 이후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파글리플로진 성분에는 해당 특허 외에도 2024년 1월 8일 만료되는 'C-아릴 글루코시드 SGLT2 억제제 및 억제 방법' 특허가 있지만, 다수의 제약사가 무효심판을 청구해 2심에서도 청구가 받아들여졌고, 현재는 대법원에서 심리가 진행 중이다.

따라서 대법원에서 심판 결과가 뒤집히지만 않으면 해당 특허는 삭제되고, 제미다파는 2023년 특허가 만료된 이후 출시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LG화학의 제미다파 허가가 주목되는 것은 지금까지 국내 제약사들이 허가 받은 SGLT-2 억제제+DPP-4 억제제 복합제와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대원제약이 '다파콤비정(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시타글립틴)'을 허가 받은 것을 시작으로 동일 성분 의약품 총 45개 품목이 허가를 받았다.

이들과 비교했을 때 제미다파는 이미 제미글로를 통해 구축해 놓은 판매 인프라를 통해 더욱 빠르게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제미글로 제품군의 매출은 130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진 만큼, 아무런 기반 없이 시작해야 하는 제약사들과 비교했을 때 한 발 앞서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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