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는 잊어라"…국내 체외진단社, 주력 사업서 수출 가시화

바디텍메드, 진단장비 및 키트 EU에 4종 공급 
젠큐릭스, NSCLC 진단키트 인도 수출 논의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2-12-26 11:51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국내 체외진단 전문기업들이 주력 진단사업을 통해 실적 개선에 나선다. 

코로나 엔데믹으로 인한 매출 축소를 암, 만성질환에 대한 진단키트 수출 가시화로 매출 확대를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장진단 전문기업인 바디텍메드는 최근 글로벌 제약사 메나리니 그룹에 'AFIAS(아피아스)-10'와 진단키트 'AFIAS IGRA-TB', 'AFIAS PTH', 'AFIAS CARBA-5' 등 4종을 246억 원에 독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바디텍메드 전년도 매출액의 15.6%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공급 대상 지역은 유럽연합 27개국, 유럽지역 34개국이다.

AFIAS-10은 심장질환, 암질환, 당뇨, 호르몬 등 관련 검사를 전자동 방식으로 신속하고 정확하게 수행할 수 있는 면역 분석 장비다.

앞서 바디텍메드는 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의 인도 등의 수출을 통해 현금 자산을 확보한 바 있다. 

여기에 바디텍메드는 지난 11월 갑상선 기능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는 'ichroma™ Free T4'와 'AFIAS™ Free T4' 진단키트의 수출허가도 획득했다. 
이와 함께 분자전문 진단기업 젠큐릭스도 인도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조건을 조율 중이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 2020년 병원용 코로나19 진단키트 '진프로 코비드19 진단키트' 2종 등을 휴온스와의 협력을 통해 해외에 수출해왔다.
  
젠큐릭스는 지난 2011년 설립, 액체생검 기술을 이용해 유방암,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를 대상으로 진단키트를 생산하는 회사다. 

지난 2018년에는 폐암 동반진단키트인 'GenesWell™(진스웰) ddEGFR Mutation Test'가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은 바 있다.  
 
최근에는 멀티플렉싱(Multiplexing) 기능이 강화된 신제품을 출시하며 비소세포폐암(EGFR) 돌연변이 검출이 기존 45개에서 최대 107개까지로 2배 이상 늘었다.
 
이를 바탕으로 젠큐릭스는 현재 인도 현지 파트너와 시장 출시를 위한 현지 테스트 협의를 진행 중이다.
 
젠큐릭스 관계자는 "최근 폐암 치료에 있어서 엑손20삽입(Exon 20 Insertion) 변이를 타겟하는 4세대 표적치료제들이 개발됐는데, 타사 RT-PCR 진단키트로는 검출이 어려워 젠큐릭스의 동반진단키트가 큰 주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젠큐릭스 자회사 지노바이오도 지노CTC를 활용한 유방암, 폐암, 대장암, 담도암 등 여러 암종의 항암제 치료 반응성 및 재발 모니터링 관련 임상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